영화제목 furie는로마신화에 나오는 복수의 여신으로, fury(분노)와 소리와 의미가 연결된다.
여주인공 응오 탄 반은 더 레블:영웅의 피(2007)에서 주연으로 시작하여 와호장룡(2016)에도 출연하였으며 천하대전:왕좌의게임(2016)에서는 각본 · 주연에 감독까지 맡아 연출했다.
무도가문에서 태어난 프엉은 어릴때부터 아버지에게 무술을 배우지만,
남자친구와 도망가서 유흥업소의 보스가 된다.
그 후 딸을 낳고 시골에 숨어서 사채업자를 도와주고 수수료를 받으면서 홀로 마이를 키운다.
누구나 마음속에 트라우마를 숨기고 산다. 여주인공 프엉처럼,
딸 마이가 유괴되고 절박했을 때 꽁꽁 숨겨 두었던 마음의 상처와 회한을 드러낸다.
부모님을 떠나 했던 일들을 얼마나 후회하는지...
마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난 은혜도 모르는 쓰레기야
엄마랑 아빠 말도 안듣고 도망쳤지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도 집에 올 배짱도 없었어
난 창녀에 빈민가 깡패야
인생쓰레기
나 같은 사람은 나가 죽어야 해
매일밤 잠들기 전
내가 했던 모든 짓을 후회해"
"그렇지만 마이를 낳고
그 애의 엄마가 된 건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 이었어"
이 영화는 사실적인 액션이 좋다. 마지막 부분에서 너무 힘을 주려고 했는지 총이 등장하면서 조금 사실성이 떨어지지만,
베트남의 일상과 아름다운 자연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한 번쯤 볼만한 영화인 거 같다.
실제 지명이 많이 나온다. 껀터(Can Tho)나 우리가 아는 호치민을 이들은 보통 사이공이라고 부르는 것도...
베트남이 모계사회라서 그런지 밀매조직이나 유흥업소의 두목이나 사채업자 등이 대부분 여자다.
근데 프엉이 딸납치를 경찰에 신고하러 갔을 때 경찰이 종이에 신고내용을 기록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건 사실인가?
"마이, 용감하게 굴어
두려워도 용감해져야 해
두려워하는 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두려움 그건 그냥 감정일 뿐이야"
"어떤 희생이든 고통스럽지
중요한 건 무얼 위해 희생하느냐에 있어"
"스스로 일어나
인생에선 아무도 널 일으켜 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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