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갤버스턴( Galvesto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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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갤버스턴( Galvesto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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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6. 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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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벗어나고 싶은 지옥이 있다.

절도, 폭행과 살인을 하면서 지옥 속에서 살고 있는 로이(벤 포스터)는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어 몸부림치는 소녀 록키(엘르 패닝)를 만난다.

 

 

누구나 지키고 싶은 것이 있다.

로이는 어딘지 자기와 닮은 록키를 보면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을 느낀다.

록키가 동생 티파니를 소중히 여기는 것처럼...

 

 

누구나 한 번쯤은 제대로 살아보고 싶다.

힘겨운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로이의 굳어 있는 표정에 록키는 이렇게 말한다.

"항상 화난 채로 있으면 안돼요

심장마비 일으킬 걸요"

로이는 처음에 만났던 것처럼 빨간 드레스를 입고 나온 록키와 춤을 추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웃는다.

 

 

잡초 같은 삶을 살지만 아직도 순수함이 남아 있는 로이와 끊임없이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하는 록키!

세상의 끝 마지막 낙원 갤버스턴, 과연 그들은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Now You See Me, 2013)에서 여주인공 앨마 역을 한 멜라니 로랑이 감독을 맡았다.

여성 감독의 섬세한 감수성과 벤 포스터와 엘르 패닝의 감성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유독 많이 보이는 롱테이크로 잡은 씬들은 어두운 화면과 함께 조금 더 사실적이고 진실한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준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화가 자칫 재미없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현실적인 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할 만하다.

 

 

해변가에서 처음에 만났을 때처럼 빨간드레스를 입은 록키, 그를 향해 환하게 웃는 록키의 모습을 그리면서 거친 폭풍속으로 걸어가는 로이의 마지막 모습은 오랫동안 짙은 여운을 남긴다.

 

 

 

"제안할 게 있으니까 들어봐

네가 나한테 솔직해지면 나도 너한테 솔직해질게"

 

 

 

"과거는 지나갈 뿐이야

어떤 식으로 그걸 기억하는지는 너한테 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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