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사는 아만다와 클레이 부부는 10대 자녀 아치, 로즈와 함께
세상을 등지고 롱아일랜드의 멋진 해안가 저택으로 여름휴가를 떠난다.
시내에서 장을 본 아만다는 물과 비상식량을 대량으로 구입한 대니와 마주친다.
해안가에서 휴식을 즐기던 샌포드 가족은 거대한 유조선이 해변의 모래사장으로 밀려오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 후 모든 휴대폰과 TV 그리고 인터넷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어두운 밤, G.H.스캇과 그의 딸 루스가 나타나 저택이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한다.
스캇은 하루밤 묵게 해 주면 환불해 주겠다고 제안하지만, 아만다는 스캇 부녀를 의심한다.
미 전역에 해커의 짓으로 보이는 사이버 테러가 발생했다는 비상경보가 울린다.
다음 날, 클레이는 시내로 가는 길에서 도움을 구하는 스페인 여자를 만나지만 외면한다.
얼마 후 거대한 드론이 클레이에게 붉은 전단지를 뿌린다.
이웃집으로 간 스캇은 시체들과 비행기가 바다로 추락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떼를 지어 나타난 사슴을 보기 위해 로즈와 함께 숲으로 간 아치는 진드기에 물린다.
고막을 찢을 듯한 굉음이 천지를 진동하고, 전단지의 내용이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넷플릭스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는 <코멧>을 연출한 샘 에스마일 감독의 작품이다.
<티켓 투 파라다이스>, <벤 이즈 백>의 줄리아 로버츠가 아만다 샌포드를,
<그린 북>으로 2019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마허샬라 알리가 G.H. 스캇을,
<제로스 앤 원스>, <블랙폰>의 에단 호크가 클레이 샌포드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Leave the World Behind)는 '세상을 등지고 떠나다'를 뜻한다.
평화로운 휴가를 떠난 샌포드 가족은 낯선 스캇 부녀와 함께 세상의 마지막에서 생존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아만다와 클레이는 G.H.의 만류를 뿌리치고 자녀들과 함께 뉴저지로 떠난다.
하지만 사이렌 소리와 함께 도로는 자율주행 차들로 막힌 상황이다.
곧이어 자율주행차의 공격을 받은 샌포드 가족은 할 수 없이 스캇의 집으로 돌아온다.
아만다는 의심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스캇에게 여기 온 진짜 이유를 묻는다.
G.H.는 지인인 국방성 권력자의 말을 빌려 세상을 지배하는 비밀 집단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다음 날 아침 로즈가 사라지고, 아치의 이빨이 빠지기 시작한다.
아만다와 루스는 실종된 로즈를 찾고, G.H.와 클레이는 아치를 치료하기 위해 인테리어 업자인 대니에게 향한다.
숲 속에서 로즈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사슴 떼가 루스를 포위한다.
힘을 합쳐 사슴들을 물리친 아만다와 루스는 시내에서 발생한 폭발을 목도한다.
대니는 약을 구하러 온 G.H. 일행에게 인정사정없이 총을 겨눈다.
간신히 돈과 약을 교환한 G.H.는, 공포에 빠진 사람들이 스스로 자멸하고 국가가 붕괴되는 과정을 걱정한다.
쏜의 집 지하 벙커에서 백악관 등이 공격당했으며, 방사능 수치가 증가하니 대피하라는 문자가 뜬다.
로즈가 쏜의 지하 벙커에서 행복한 표정으로 프렌즈의 마지막 편을 시청하면서 영화가 끝난다.
루만 알람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Leave the World Behind)는
세상의 종말과 불확실한 공포에 사로잡힌 가족을 통해 미국 사회의 갈등과 차별 그리고 위선을 풍자하며,
현실과 내면 심리에 대한 예리한 통찰 그리고 팽팽한 긴장감이 돋보이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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