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는
케플러-22b 행성에서
아이를 키우는 안드로이드 '마더'와
홀로 살아남은 소년 '캠피온'에 대한 이야기다.
'마더'와 '파더'로 불리는 안드로이드와 냉동 배아를 실은 작은 우주선이
은하수를 넘어 케플러-22b 행성에 도착한다.
마더의 양분을 흡수해 성장하던 배아는, 9개월 후 6명의 아기로 탄생한다.
'마더'의 보살핌으로 죽을 위기를 넘긴 막내는, 그들을 보낸 창조자의 이름 '캠피온'이라 불린다.
몇 년 뒤 탈리가 거대한 구멍에 빠져 죽자, 마더는 늑대 울음소리를 내며 슬퍼한다.
또다시 4년이 지난 뒤, 마더와 파더 곁에는 캠피온과 스피리아만 남는다.
얼마 후 스피리아마저 병들어 죽고, 마더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이 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미트라교의 방주가 행성 궤도를 돌고 있는 것을 본 파더는,
캠피온을 같은 종족인 인간에게 보내기 위해 방주에 신호를 보내려고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마더는 파더를 잔인하게 파괴해 버리고,
파더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캠피온은 마더가 수면에 든 때를 이용해 방주에 신호를 보내는데...
캠피온이 보낸 신호를 받고 방주의 착륙선이 케플러 행성에 도착한다.
착륙선에서 내린 마커스 등은 캠피온을 방주로 데려가려고 하고,
그것을 막으려던 마더는 강력한 살상용 전투로봇으로 변한다.
마커스 일행과 안드로이드를 제압한 마더는 마커스의 우주선을 타고 방주로 향한다.
마더는 미트라교 신자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고 방주를 케플러 행성과 충돌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마더는 방주에 있던 몇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케플러 행성으로 돌아온다.
1. 지구는 태양신을 믿는 미트라교와 무신론자의 전쟁으로 멸망한 것으로 보인다.
2. 무신론자는 지구에서 다 죽고 미트라교 신자만이 방주를 타고 새로운 행성을 찾아 떠난 것으로 보인다.
3. 안드로이드 마더와 파더의 창조자가 강력한 전투용 로봇 마더와 배아를 방주보다 먼저 보낸 목적은 무엇일까?
창조자의 목적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추후 영화의 반전과도 밀접히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왜 제목이 '늑대들에 의해 길러진(raised by wolves)' 일까
탈리가 죽은 후 늑대 울음소리를 내는 마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의미가 있지는 않을까?
5. 리들리 스콧의 종교에 대한 관점을 지켜보자
그가 <프로메테우스> 등에서 보여준 종교에 대한 회의가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에서는 어떻게 표현될까도 하나의 감상 포인트다.
극 중 마더가 말하는 아래 대사가 과연 그의 생각일지도 궁금하다.
"비현실적인 것에 대한 믿음은 인간을 약화시킨다."
"문명과 기술발전은 상상 속의 신이 아닌 인간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이루어진다."
"병을 낫게 하는 것은 기도가 아니라 과학과 기술이다."
"안드로이드가 인간 아이를 가르치는 것은 죄악이다 라는 등의 잘못된 교리가 진보를 방해한다."
인류의 기원을 찾는 <프로메테우스(2012)>, 인류가 살 우주 식민지를 찾는 <에이리언: 커버넌트(2017)> 등을 감독한 리들리 스콧이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의 연출을 맡았다.
<어 호러블 우먼(2017)> 등에 출연한 덴마크 출신의 아만다 콜린이 안드로이드 '마더'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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