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Scary Stories to Tell in the Dark,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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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Scary Stories to Tell in the Dark,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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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20. 3. 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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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8년 핼러윈데이,

엄마가 집을 나간 뒤 아빠 로이와 단둘이 살고 있는 스텔라는 친구 오기와 척을 만난 후 핼러윈을 즐긴다. 그들은 자기를 괴롭히던 타미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란과 오물을 타미에게 던진후 쫓아오는 타미를 피해 자동차 극장에 있던 라몬의 자동차에 숨는다.

 

 

그리고 스텔라, 라몬, 오기, 척은 유령의 집이라 불리는 폐쇄된 벨로우즈의 저택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새라의 방에 있던 책을 발견한 스텔라는 집에 책을 가져온다. 스텔라가 그 책을 펼치는 순간 놀랍게도 저절로 무서운 이야기가 쓰여지며 그 이야기는 현실이 된다.

 

 

가장 먼저 쓰여진 이야기의 주인공 타미가 허수아비로 실종된 후 스텔라는 새라의 책을 다시 새라의 방에 가져다 놓는다. 하지만 그 책은 다시 스텔라의 방에 나타나고 오기의 이야기가 쓰이기 시작한 후 오기도 어딘가로 사라지는데...

 

새라의 책을 보는 오기, 척, 라몬, 스텔라

 

영화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은 안드레 외부 레달 감독 작품이다.

<커스터머 서포트(2009)>로 감독 데뷔한 안드레 외부 레달은 공포영화 <트롤헌터(2010)>, <제인 도(2016)> 등을 감독했다.

 

 

<스킨(2018)>의 조 콜레티가 스텔라를,

<일탈(2007)>의 제작자 마이클 가르자가 라몬을,

<맥스(2015)>의 가브리엘 러시가 오기를 연기한다.

 

척에게 나타난 미지의 존재

 

영어 제목 <Scary stories to tell in the dark>는 '어둠 속에서 들려지는 무서운 이야기들'을 뜻한다.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은

제작자로 참여한 기예르모 델 토로의 취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특히 스페인 내전과 파시스트 정권에 저항하는 현실을 반영하며,

절묘하게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수작,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2006)>를 생각나게 한다.

 

영화 속 라몬처럼,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을 가져온 베트남 전쟁과,

새라가 들려주는 환상 같은 현실의 무서운 이야기...

 

 

자기의 이익을 위해,

딸이자 동생인 가족 새라를,

어두운 방에 가두고 고문하여

모든 책임을 지우고 죽게 만든 벨라우즈는,

자기들의 기득권을 위해

젊은 이들을 베트남의 전쟁터로 내몬

정치인들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영화 속에 잔잔히 흐르는 슬픈 멜로디와,

잔혹한 아픔을 겪고 분노를 간직한 새라도,

묘하게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와 닮아 있다.

 

물론 그 정도의 수작은 아니지만,

상당히 잘 만든 작품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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