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당신을 위해(Bad Day for the Cu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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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당신을 위해(Bad Day for the Cu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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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7. 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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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함께 단둘이 살고 있는 도날(나이젤 오닐),

도날은 양과 염소를 키우고 살아가는 평범한 농부다.

병으로 혼자서는 생활하기 힘든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다 보니 외출은 거의 없다.

한 번씩 작은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토끼 등을 사냥하는 것이 취미의 전부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도날은 도와 달라는 어머니의 외침을 듣고 잠을 깬다.

정체모를 괴한은 자동차로 도망가고, 도날은 어머니가 잔인하게 죽어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유일한 가족이자 사랑하던 어머니를 잃고 절망하던 도날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 순간, 낯선 남자 두 명이 도날을 죽이려고 찾아온다.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 도날은 어머니의 죽음에 어떤 음모가 있음을 알게 되고, 어머니를 위해 숨겨진 진실을 찾으려고 길을 떠난다.

 

 

영화 <Bad Day for the Cut>는 신인 감독 크리스 보의 작품으로, 2017년 71회 에든버러 국제영화제 영국 장편 경쟁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어린 양을 보라(Behold the Lamb, 2011)>에서 마약중독자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 에디 역의 나이젤 오닐이, 이 영화에서는 아픈 어머니를 사랑하는 아들 도날 역을 맡아 연기한다.

 

 

영화 <어머니, 당신을 위해>의 장점은 과장되지 않고 사실적이라는 점이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복수를 꿈꾸는 대부분의 영화에서 나오는 주인공이 특수부대 출신이나 오랜기간 무술을 연마한 것과는 다르게 도날은 그냥 평범한 농부다. 사냥을 좀 해서 총을 조금 사용할 수 있는 정도가 전부다. 외모도 평범하다. 전혀 잘 생기거나 샤프하지도 않다. 어머니를 죽인 범인을 찾지만 보통의 사람처럼 고민하고 망설이고 주저한다. 전혀 과장 없는 현실성 있는 영화다.

 

 

<어머니, 당신을 위해>는 전혀 과장되지 않은 점이 단점이다.

닥치는 대로 죽이지 않는다. 시원한 액션도 없다.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과감한 액션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답답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유다.

 

과장되지 않은 사실적인 보통의 일반인이 할만한 복수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는 괜찮다.

잔잔하지만 별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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