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높은 풀속에서(In the Tall Gras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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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높은 풀속에서(In the Tall Gras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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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10. 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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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아기의 입양을 위해 샌디에이고로 가고 있는 임신 6개월의 베키(레이첼 윌슨)와 오빠 칼(에이버리 휘테드)은 카이오와 카운티의 400번 도로에서 차를 세운다. 그때 베키는 구세주 블랙 록 교회가 서 있는 바로 옆 풀 속에서 한 소년이 도와 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는다.

 

 

베키와 칼은 아이를 도와주기 위해 풀 속으로 들어가면서 긴급 구호 911에 전화를 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갑자기 신호가 끊어지고, 개가 죽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곳에는 도와 달라고 외친 토빈 외에 토빈의 아빠 로스(패트릭 윌슨)와 엄마 내털리가 있는데...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낀 베키와 칼은 나갈 길을 찾지만 그곳을 벗어날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한편 오랫동안 연락이 두절된 베키를 찾아 길을 나선 트래비스(해리슨 길버트슨)는 교회 옆에서 차와 베키가 읽던 책을 발견하고 숲 속으로 들어가는데...

 

 

 

<높은 풀속에서>는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작품이다.

<큐브(1997)>로 199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주어리초이스를 수상한 빈세조 나탈리는, <싸이퍼(2002)>, <스플라이스(2009)> 등을 감독했다.

 

<오페라의 유령(2004)>, <패신저스(2008)>, <인시디어스> 시리즈, <컨저링> 시리즈의 패트릭 윌슨이 로스를,

<업그레이드(2018)>, <룩 어웨이(2018)>의 해리슨 길버트슨이 트래비스를,

<쏘우 3D(2010)>의 레이첼 윌슨이 베키를 연기한다.

 

 

원작이 스티븐 킹과 조 힐이라 그런지 기괴한 스티븐 킹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포 스릴러 작품이다.

이 영화는 무언가 음산하고 신비로운 느낌과 공포와 흥미를 함께 느끼게 한다.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몰입감도 충분한 영화다.

 

살아서 움직이는 키가 큰 풀 들,

그리고 그 중심에 우뚝 솟아 있는 거대한 검은 바위,

신기하게도 풀 숲 옆의 교회 이름이 구세주 블랙 록(구원자 검은 바위)다.

그리고 트래비스의 희생으로 토빈이 숲을 빠져나가니 교회 안이다.

무언가에 사로잡힌 로스는 구세주 바위에 손을 대라고 강요한다.

 

 

 

 

길을 잃고 숲 속에서 헤매는 베키와 칼, 그리고 토빈의 가족처럼

인생에서 가야 할 길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구세주를 가장한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이 다가오면 보통의 사람은 쉽게 동화된다.

바위에 손을 댄 트래비스가 더 이상 그곳을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그리고 결국 바위 밑 어둠 속 심연의 고통 속에 빠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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