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운힐(Downhill, 2020)

 

 

변호사 빌리 스탠턴은 몇 달 전 아버지가 죽은 후 우울해하는 남편 피트를 위해 두 아들 핀, 에머슨과 함께 스키를 타러 알프스로 향한다.

 

 

스탠턴 가족은 스키를 타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후 식당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기다린다. 그때 산 위에서 발생한 인공 눈사태로 거대한 눈더미가 그들을 덮치기 시작하고 피트는 휴대폰만 챙기고 혼자 그곳에서 달아난다.

 

그 날 이후 위험한 순간 가족들을 버려두고 홀로 도망간 피트를 바라보는 빌리와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진다. 그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피트는, 여자 친구 로지와 함께 유럽 여행 중이던 회사 동료 잭을 리조트에 초대한다.

 

 

하지만 빌리가 그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배신감을 잭과 로지 앞에서 피트에게 털어놓고 피트가 이것을 반박하면서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데...

 

스탠턴 가족 에머슨, 빌리, 피트, 핀

 

영화 다운힐은 냇 팩슨, 짐 래쉬 감독 작품이다.

냇 팩슨과 짐 래쉬는 코미디 영화 <더 웨이, 웨이 백(2013)>을 공동 감독하며 감독 데뷔했다.

 

 

<동물 농장(1999)>의 줄리아 루이스 드레퓌스가 빌리를,

<더 하우스(2017)>의 윌 페렐이 피트를 연기한다.

 

잭과 로지

 

영화 제목 <downhill>은 '활강', '악화', '내리막'을 뜻한다.

 

다운힐은 알프스에서의 신나는 스키 활강,

눈사태 사건 이후 생기는 스탠턴 가족 관계의 악화,

그리고 아버지가 죽고 아내와 자녀에게 외면받는

중년의 남자 빌리의 내리막 인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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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태 사건 전 다정한 부부

 

눈사태 이후 분열된 부부

 

<다운힐>은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아름다운 알프스에서의 스키를 배경으로,

 

"가족이 제일 소중하다."

"가족 간에는 신뢰가 제일 중요하다" 등의

가족관계라는 무거운 주제를

코미디를 통해 가볍게 다룬다.

 

하지만 개그 코드가 안 맞는 건지

빌리와 피트가 싸울 때

잭과 로지의 대사와 반응 장면 외에는

별로 웃기거나 재미있는 신을 찾기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