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리포트(The Repor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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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리포트(The Repor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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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11. 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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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맥도너 상원의원 보좌관의 조언으로 대니얼은 하버드 대학원 졸업 후 FBI 대테러팀에서 일하게 된다. CIA가 알카에다 구금자 심문 테이프를 무단 폐기했다는 내용을 뉴욕 타임스가 보도한 2007년 어느 날, 대니엘은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의 요청으로 테이프 내용과 폐기 사유에 대한 조사의 지휘를 맡게 된다.

 

 

2년간의 조사로 대니얼의 보고서가 상원 정보위원회에 제출되고, 보고서를 검토한 위원회는 CIA 구금과 심문 프로그램에 대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결정한다. 대니얼을 책임자로 민주당 소속 2명, 공화당 소속 3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버지니아 CIA 은신처의 상원 정보위원회 전용방에서 CIA의 방대한 전산자료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대니얼은 당시 구금자의 심문에 관여했던 FBI 요원 알리 수판과 블랙 사이트 의료 보조로 모든 고문과 가혹행위를 지켜보았던 CIA 요원을 통해 진실에 접근하고 보고서는 완성되어 간다. 하지만 2001년 9.11 테러로 인한 국가 안보를 이유로 CIA는 정당한 절차였다고 주장하며 반발한다. 그리고 상원의원 출신 CIA 국장은 백악관 안보보좌관 데니스가 모시던 상관이었고,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에 공헌한 CIA를 쉽게 내치지 못한다.

 

그러는 가운데 CIA는 상원 정보위원회 조사실을 무단으로 침입하고 수색하여 대니얼이 자료 유출을 했다고 주장하며 고발하는데...

 

 

대니얼 존스

 

영화 더 리포트는 스콧 Z. 번스 감독 작품이다.

<시크릿 세탁소(2019)>, <더 머시(2017)>, <사이드 이펙트(2013)> 등을 제작한 스콧 Z. 번스는 <Pu-239(2006)>으로 감독 데뷔했다.

 

<데드 돈 다이(2019)>에서 로니 역의 아담 드라이버가 대니얼을,

<에브리바디 올라잇(2010)>에서 닉 역으로 2011년 골든글로브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아네트 베닝이 상원의원 파인스타인을 연기한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

 

영화 제목 <The Torture Report>는 '고문 보고서'라는 뜻이다.

고문이라는 글자가 지워진 것처럼,

고문의 주체였던 CIA나 당시 권력자들이

얼마나 사건의 실체와 보고서를 감추고 덮으려고 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영화는 실제로 CIA가 저질렀던 구금과 심문 프로그램에 관한 상원 정보위원회의 조사에 기반을 둔 작품이다. 사실에 입각한 작품이지만 영화적 긴장감과 재미도 느낄 수 있게 잘 만든 영화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안보보좌관

 

비교적 사실적이면서 재미있게 정치, 경제, 사회문제를 고발한 <시크릿 세탁소(2019)>, <불편한 진실 2(2017)> 제작에 관여한 감독의 역량이 이 영화 <더 리포트>에서 한껏 빛난다.

 

보고서에 따르면 잔혹한 고문을 가하는 선진 신문기법이 아무런 효과가 없으며 구금된 사람의 25%는 죄 없는 자들을 착오로 체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거대 권력이 어떻게 잘못을 감추는지, 권력자들이 어떻게 서로 결탁되어 있는지에 관한 장면이다. 자신의 잘못을 밝히려는 조사 책임자인 대니얼을 무너뜨리기 위해 CIA가 어떤 짓을 했는지, 그리고 CIA 국장, 백악관 안보보좌관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관계로 연결되어 있는지, 공화당과 민주당의 입장 등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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