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키친(The Kitchen,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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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키친(The Kitchen,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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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11. 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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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아일랜드인이 다수인 뉴욕 헬스키친 지역에서 상인들을 보호하고 보호비를 상납받는 아일랜드 조직의 보스 케빈, 어느 날 케빈은 친구 지미, 롭과 함께 헬스키친에서 동양인이 운영하는 주류점을 무강 강도하고 체포하려는 FBI 요원을 폭행한 죄로 체포된다.

 

 

케빈, 지미, 롭은 무장강도, 연방요원 폭행, 공갈 등으로 3년형을 선고받고 동부 교도소에 수감된다. 조직의 보스 케빈의 엄마인 헬렌은 조직의 운영을 리틀 재키에게 맡기지만, 재키는 상인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들의 부인인 루비, 캐시, 클레어에게 가족처럼 생활을 책임지겠다는 말과 달리 생활비로는 턱없이 모자란 금액을 보내준다.

 

취직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폭력적이고 권위적이며 여자를 무시하는 남편과 조직에서 벗어나기 위해 캐시, 클레어 그리고 루비는 직접 지역 상인들을 보호하고 수금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이를 알고 분노한 리틀 재키는 이들을 죽이기로 결심하는데...

 

 

케빈의 엄마 헬렌과 리틀 재키 그리고 조직원들

 

영화 더 키친은 앤드리아 버로프 감독 작품이다.

 

<날 용서해줄래요?(2018)>에서 리 이스라엘 역으로 2018년 보스턴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멜리사 맥카시가 캐시를,

<어스(2019)>에서 키티 역의 엘리자베스 모스가 클레어를,

<당신은 나라를 사랑하는가(2018)>에서 케이 역의 티파니 하디쉬가 루비를 연기한다.

 

클레어, 캐시, 루비

 

영화 제목 <The Kitchen>은 '부엌', '주방'을 의미한다.

영화 속 아일랜드 조직의 삶의 터전인 헬스키친의 줄임말이자,

여성의 삶의 터전인 부엌에 대한 이중적 표현이다.

 

영화 더 키친은 여성 감독의 시선으로

남성 중심의 사회를 이야기한다.

폭력적이고 권위적인 케빈과 롭,

자기보다 잘난 여자를 인정할 수 없었던 지미,

심지어 같은 여자인 시어머니 헬렌은

며느리인 루비를 무시한다.

 

롭, 지미, 케빈

 

영화 시작과 함께 나오는

Etta James의 <It's man's man's man's world>

는 이 영화의 주제곡과 같다.

 

This is a man, s world

여기는 남자들의 세상

But it wouldn't be nothing without a woman or a girl...

하지만 여자나 소녀가 없으면 남자들의 세상은 아무것도 아니다.

 

영화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나름 재미있게 잘 만든 작품이다.

특히 말 그대로 영혼의 목소리를 내는 것 같은

영화 속에 녹아 흐르는 'Soul Song'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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