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킹: 헨리 5세(The King, 2019)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영화 더 킹: 헨리 5세(The King, 2019)

영화

by 삶의 노래 2019. 11. 7. 08:01

본문

반응형

 

 

15세기 초, 리처드 2세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잉글랜드 왕 헨리 4세,

헨리 4세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 스코틀랜드, 웨일스 등에서 반란이 거세게 일어난다.

 

계속된 내전으로 잉글랜드의 국고는 바닥나고 백성들의 삶은 날로 궁핍해진다.

헨리 4세는 자기를 위해 웨일스 반란군과 싸우다 포로가 된 모티머의 몸값도 지불하지 않는다.

 

 

한편 전쟁과 아버지의 폭정을 반대하며 왕위 계승의 권리와 의무를 거부한 왕세자 할은

가난하고 냄새나는 이스트칩의 거리에서 방황하며 탕아의 삶을 살아간다.

헨리 4세는 할의 왕위 계승권을 박탈하고 할의 동생 토머스를 왕세자로 임명한다.

 

하지만 웨일스 반란군과 싸우다 토머스가 전사하고,

헨리 4세가 지병으로 사망하자,

할은 대법관 윌리엄의 권유에 따라 잉글랜드의 새로운 왕 헨리 5세가 된다.

 

웨일스의 포로가 된 모티머의 몸값을 지불하며

잉글랜드의 평화를 위해 화해와 회유를 중시하던 헨리 5세,

 

하지만 프랑스는 헨리 5세의 즉위식에 공을 선물로 보내 모욕하고,

암살자를 보내 헨리 5세의 목숨을 노리며,

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악성 소문을 퍼트린다.

 

마침내 분노한 헨리 5세는 프랑스 샤를 국왕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믿을 수 있는 존 폴스타프를 지휘관으로 임명하여 프랑스 정벌에 나서는데...

 

 

존 폴스타프

 

영화 <더 킹: 헨리 5세>는 데이비드 미쇼 감독 작품이다.

<크로스보(2007)>로 감독 데뷔한 데이비드 미쇼는 <애니멀 킹덤(2010)>으로 2010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에서 엘리오 역으로 2018년 인디펜던트 스피릿어워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티모시 샬라메가 할(헨리 5세)을,

전환교육의 문제점을 다룬 <보이 이레이즈드(2018)>를 감독한 조엘 에저튼이 존 폴스타프를,

<하이 라이프(2018)>에서 몬테 역의 로버트 패틴슨이 프랑스 왕세자 루이를,

<프로메테우스(2012)>에서 파이필드 역의 숀 해리스가 윌리엄을 연기한다.

 

프랑스 왕세자 루이

 

<더 킹: 헨리 5세>는 아버지가 행했던 폭정과 독재를 벗어나

평화와 화해를 중시하던 헨리 5세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때때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이 있다.

헨리 5세는 왕권을 지키기 위해 사촌 케임브리지와 그레이 경을 죽이고,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포로들을 죽인다.

 

프랑스와의 아쟁쿠르 전투도 볼만 하지만,

영화 마지막 헨리 5세와 윌리엄 대법관의 설전이,

윌리엄 대법관이 결국 헨리 5세 앞에 무릎 꿇고,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꼭두각시로 이용한 그를 죽이는 장면이,

가장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

 

헨리 5세와 윌리엄 대법관

 

대법관 윌리엄은 노련하고 교활한 정치인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자신의 헛된 영광과 이익을 위해 왕과 백성을 속이고 계략을 꾸민다.

 

평화와 백성의 안위를 중요시해야 하는 종교지도자 캔터베리 대주교는

프랑스와 예루살렘 정벌을 선동하고,

전쟁 중에 혼자 마차를 타고 가는 모습이라니...

 

"지금 평화에는 화합 이상의 것이 필요합니다.

힘과 자신감이죠"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