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프로페서 앤 더 매드맨(The Professor and the Madman,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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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프로페서 앤 더 매드맨(The Professor and the Madman,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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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6. 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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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노예(Bondmaid)가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인 나라

지구의 땅과 사람 1/4을 차지하여 사상 최대의 무역 영토를 확보하고,

이 무역에 동참하기를 원하면 영국 여왕 폐하께 머리를 조아리고

폐하의 모국어인 영어를 구사해야 하는 대영제국 시대,

 

 

영국의 최고 지성의 전당인 옥스퍼드 대학에서 출판부 담당교수가 이야기하듯

총을 사용하지 않는 영향력과 존재감의 전쟁인 식민지 언어 확산 전쟁을 위한

<옥스퍼드 영어사전>을 편집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된다.

그건 표제어의 역사와 관련된 모든 문장을 수록하는 역사 원칙에 따른 새로운 방식의 영어사전의 편집이다.

 

 

 

사이먼 윈체스터의 소설에 기반한 이 영화는 멜 깁슨 감독의 아포칼립토(Apocalypto, 2006)에서 각본을 맡았던 파하드 사피니아가 감독을 맡고 멜 깁슨이 주연으로 나온다.

말이 필요없는 대배우 멜 깁슨(제임스 머레이)과 숀 펜(윌리엄 마이너)의 열정적이고 인상적인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작품이다.

 

 

 

소도시 테비어트데일에서 가난한 포목상의 아들로 태어나 정식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독학으로 라틴어, 그리스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페니키아어 등 거의 모든 언어에 조예가 깊어

학위도 없고 스코틀랜드 출신이라 깔보는 콧대 높은 옥스퍼드의 교수들도 말문이 막히게 만드는

교수(Professor) 제임스 머레이

 

 

 

미국 남북전쟁에서 북군 군의관 대위로 탈영병에 대한 낙인을 찍고 죄책감에 미쳐가다가

한 남자를 죽이고 브로드무어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끊임없이 양심의 죄책감에 시달리는 광인(Madman) 윌리엄 마이너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듯이,

제임스와 윌리엄은 처음 보자마자 서로를 알아보고 마음의 친구가 된다.

단어를 가지고 노는 천재들의 대화는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탁월과 광기!

다른 것 같지만 둘은 하나의 이면에 불과하다.

언어에 대한 열정과 집착이 제임스의 탁월을 가져왔고,

열정과 집착이 조금만 나아가면 광기에 사로잡힌 윌리엄이 될 수 있듯이...

 

 

 

이 영화는 19세기 말 영국 사회를 살짝 엿보는 즐거움을 준다.

배심원이 있는 법정의 모습

오만하고 독선적인 옥스퍼드 대학 교수

죄수들이 수감된 정신병원

처칠이 등장하는 정부나 여왕을 대하는 영국인들의 태도 등을 알 수 있고

킹제임스성경(KJV)이 옥스퍼드에서 편집한 성경인 것도...

 

 

또한 두 천재들의 대화는 우리 속에 있는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의심도 하지 말고 조바심도 내지 말아요

당신은 이것만 약속하면 돼요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죠

꾸준하게 흔들리지 말고"

 

"글을 알면 자유로워져요

나는 책을 읽으면 이 곳을 벗어나 날아갈 수 있어요

글의 날개를 타고 세상 끝까지도 가요"

 

 

 

"불가능할수록 사랑은 더욱 커지는 법이죠"

"사랑을 통해 아픔이 치유될 수 있죠"

"때로 누가 밀어낸다면 그건 물러서지 말고 꽉 잡아야 할 때이기도 해요"

 

"한 사람이 백 번의 생에 끝낼 일을 백 명이 하면 한 생에 끝낼 수 있다"

"분별력 없는 인간은 그림이나 짐승일 뿐"

"위대하고 아름다운 모든 건 먼저 응시하는 데서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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