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스트릭트 9(District 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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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스트릭트 9(District 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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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7. 1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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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멈춰 서 있는 거대한 외계의 우주선,

남아공 정부는, 강제 진입한 우주선에서 굶주려 죽어 가던 외계인들을 발견하고

국제사회의 여론을 의식해 외계인 임시거주지역 '디스트릭트 9'를 만든다.

 

이후 20년 동안 외계인 숫자가 180만으로 늘어나고, 외계인의 각종 범죄가 증가하자,

외계인들을 추방하라는 시민들의 시위는 격화된다.

이에 정부를 대신해 외계인을 관리하는 다국적 기업 MNU는 외계인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기로 계획한다.

 

 

외계인 이주 작전을 지휘할 MNU의 책임자가 된 비커스(샬토 코플리)는 퇴거 통지서에 외계인의 서명을 받기 위해 디스트릭트 9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외계인의 물질에 노출된 비커스는 차츰 외계인으로 변해가는데...

 

 

<디스트릭트 9>는 닐 블롬캠프 감독의 작품이다.

닐 감독은 이 영화로 2009년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유망 연출상을 수상했다.

이후 <엘리시움(2013)>, <채피(2015)>의 각본과 감독을 맡아 관객의 호평을 얻었다.

 

 

<유로파 리포트(2013)>에서 제임스 역의 샬토 코플리가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는 비커스 역을 맡아 열연한다.

이 영화의 전개 방식은 새롭다.

마치 실제 현실인 것처럼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사실감을 높인다.

2009년 미국 비평가 협회상에서 독립영화 톱 10을 수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영화 초반 정부와 시민들의 외계인을 대하는 방식이 지금 시대에서 우리가 난민을 대하는 방식과 너무나 흡사하다.

마지막에 잔인한 인간의 학대를 받았던 외계인은 지구인보다 강한 그들의 군대를 데리고 오기 위해 떠난다.

그들이 돌아오는 3년 뒤에 과연 지구는 무사할 수 있을까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난민을 편견 없이 좀 더 따뜻하게 대해야 하지 않을까

 

 

인간은 얼마나 잔인한가

외계인의 무기 사용으로 돈을 벌려고 살아 있는 외계인을 대상으로 실험하고,

심지어 사위의 생체실험에 동의하는 장인의 잔인함이란...

갱단은 외계인의 힘을 얻고자 살아 있는 외계인의 팔을 잘라서 먹기까지 하고

 

 

이 영화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가

도대체 무엇이 인간을 규정하는가

아내에게 꽃을 만들어 아내의 집 앞에 가져다 놓은 마커스,

외모는 더 이상 인간의 모습은 아니지만 아직 인간의 마음과 영혼을 간직한 그는

과연 인간 마커스인가? 아니면 외계인 프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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