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모 밑에서 자란 그레이스는
사랑하는 연인 알렉스와 가족을 이루길 원한다.
알렉스는 4개의 프로 스포츠팀을 인수한 거대한 '르 도마스' 게임업체 소유주의 차남이다.
그레이스는 결혼식이 열리는 토니의 대저택에서
알렉스의 가족으로부터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알렉스의 아버지 토니와 고모는 대놓고 싫은 티를 내고
알코올에 찌든 형 다니엘은 그레이스에게 수작을 건다.
알렉스와 결혼식을 한 그레이스는
도마스 가문의 전통에 따라 결혼식날 자정에 게임을 하게 된다.
그레이스는 게임의 규칙에 따라 카드 한 장을 뽑는다.
알렉스와 도마스 가족들은 뽑힌 카드가 '숨바꼭질(Hide-and-Seek)'인 것을 보고 긴장한다.
그 후 그레이스는 저택에 숨고 도마스 가족들이 찾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단순한 게임인 줄 알았던 그레이스는
도마스 가족들이 실제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살기 위한 사투를 시작하는데...
영화 레디 오어 낫은 맷 베티넬리-올핀과 타일러 질레트 감독 작품이다.
공포영화 <V/H/S: 죽음을 부르는 비디오(2012)>를 공동 감독하면서 감독 데뷔한 맷과 타일러는, <데블스 듀(2014)>도 공동 감독했다.
맷 베티넬리-올핀과 타일러 질레트가 공동으로 감독한
4편의 공포영화 중에서 <레디 오어 낫>이 단연코 최고다.
<사탄의 베이비시터(2017)>에서 비 역의 사마라 위빙이 그레이스를,
<인류멸망 주식회사(2015)>의 마크 오브라이언이 알렉스를,
<이사벨(2018)>의 아담 브로디가 다니엘을 연기한다.
영화 제목 <Ready or Not>는 '준비되어 있든 아니든'으로 직역된다.
상선의 선원으로
힘들게 살았던 토니의 증조부 빅터는
의문의 존재 르 베일과 조우한다.
르 베일은 빅터에게
일정한 조건을 지키면
부자가 되게 해 주겠다고 약속한다.
지상의 돈과 명예를 위해
메피스토라는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괴테의 <파우스트> 속 파우스트 박사처럼...
그리고 빅터의 후손들은
그 부와 명예를 지키기 위해
악마에게 염소를 제물로 바치고,
심지어 결혼을 통해 가족의 일원이 된 사람을
거리낌 없이 죽여 악마의 제물로 삼는다.
심지어 부자를 혐오하고
결혼반지를 알렉스에게 던진 그레이스마저도
도마스 가문의 거대한 부를 얻기 위해
피범벅이 된 채 인척이라는 말을 하며
자신이 도마스 가문의 유일한 상속자임을 주장한다.
여주인공 사마라 위빙은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에서
할리 퀸 역의 마고 로비를
연상시키는 묘한 매력을 보여준다.
영화 레디 오어 낫(Ready or Not)은
신선한 소재와
재미있는 이야기 전개
그리고 긴장감과 몰입감이 꽤 괜찮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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