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6년, 지구 환경이 극도로 악화되고
부자들은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에어 돔'에서 살아간다.
국가를 대체한 거대 기업이 군대를 보유하고 우주 식민지 개발에 힘쓰지만 성과를 얻지 못한다.
마지막 외계 연구기지 '루비콘(Rubikon)'을 보유한 니브라 기업은 환경 위기를 해결할 방안을 찾는다.
니브라 소속 군인 한나 바그너가 비밀 작전 '이카루스'를 위해 화학자 개빈과 함께 루비콘으로 향한다.
루비콘에 한나, 개빈, 디미트리만 남긴 채 떠난 전임 루비콘 책임자 젠슨의 우주선이 조난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치명적 독성을 지닌 안개가 전 지구를 덮친다.
니부라 본부와의 연락이 끊긴 가운데, 절망한 개빈은 자살을 시도한다.
디미트리는 개빈의 자살을 막기 위해 최소한 3명이 있어야 조류 시스템이 정상 가동된다고 거짓말한다.
한나와 개빈이 디미트리가 완성한 조류 시스템으로 공기와 식량 걱정 없이 지내고 있던 어느 날,
니브라 북부의 벙커에 대피한 300명의 생존자가 루비콘에 도움을 요청하는데...
영화 루비콘은 단편 <붉은 얼룩 2013>을 연출한 막달레나 라우리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운디네 2020>의 율리아 프란츠 리히터가 한나 바그너를,
<노 포스티지 네서세리 2017>의 조지 블래그던이 개빈을,
<엔테베 작전 2018>의 마크 이바니어가 디미트리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루비콘(Rubikon)은 '카이사르가 건넜던 강의 이름으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영화 속에서 환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세워진 연구 기지 이름인 '루비콘'은
지금 돌이킬 수 있을 때 지구 환경을 위해 힘쓰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지도 모른다.
생존자의 대표 에스더는 3주 정도 여유의 산소만 남아 있다고 알린다.
한나는 개빈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조류 공생 시스템을 지구로 가져가려 한다.
디미트리는 냉각기를 고장내고 결과적으로 우주선 베스타가 폭발한다.
CEO와 그 가족들로 구성된 생존자 무리가 재앙이 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자신들만 벙커로 피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때부터 루비콘에 머물기로 결정한 한나와 지구로 가려는 개빈이 대립한다.
개빈이 자살을 선택하고 한나는 딸 노프를 출산한다.
오랜 시간 후, 노프가 지구 남부 캠프에서 살고 있는 생존자와 대화를 나누며 루비콘은 끝난다.
영화 루비콘(Rubikon)은
잘 만든 CG 영상과
환경 재앙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지만,
다소 진행이 느리고
스릴과 서스펜스가 부족한 공상과학 어드벤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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