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환자인 80대 노인 한필주가 레스토랑 TGI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어느 날,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필주는 오랫동안 미루었던 복수의 총을 꺼낸다.
지주의 막내아들이던 필주는 일제와 친일파에 의해 가족을 잃은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운전면허증이 없는 필주는 레스토랑에서 친구가 된 20대 박인규에게 운전을 부탁한다.
필주는 아버지를 때려죽인 성신 그룹 정백진 회장을 강남 성신병원에서 총살한다.
서울청 광역수사대 소속 강형사가 병원 직원의 증언과 CCTV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한다.
필주는 '반일 종족주의'를 주장하는 신친일파 양 교수의 출판기념 강연회를 지켜본다.
필주는 친형을 일제의 강제 징용으로 내몬 양 교수를 살해하고 인규가 그 모습을 목격한다.
필주는 경찰에 신고하려는 인규에게 3명을 더 죽일 수 있게 7일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다.
필주는 자위대 창설 기념식에 잠입해 누나를 위안부로 차출한 도조 히사시를 사살하는데...
영화 리멤버는 <검사외전>을 연출한 이일형 감독의 작품이다.
<헌트>, <제8일의 밤>의 이성민이 한필주를,
<조제>, <안시성>의 남주혁이 박인규를,
<아들의 이름으로>의 박근형이 김치덕을 연기한다.
영화 제목 리멤버(Remember)는 '기억하다'로 풀이된다.
친일파에게 가족을 잃은 아픔을 기억하는 필주는
20대 친구 인규의 도움으로 60년간 계획한 한(恨) 많은 복수를 마침내 실행한다.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김치덕이 특전사 출신 김 중사와 박 중사를 고용한다.
필주는 정백진과 양 교수, 히사시를 죽였으며 다음 척살 대상자가 김치덕이라는 영상을 찍는다.
강형사의 무전을 도청한 김 중사가 필주와 인규를 생포해 치덕의 아들인 김무진에게 끌고 간다.
인규는 김무진에게 김치덕을 폭로한 영상의 복사본이 남아 있다고 거짓말한다.
인규는 김무진과 김 중사를 사채업자 최진만 일당의 사무실로 안내한다.
김 중사와 최진만이 싸우는 과정에서 정신을 잃고, 필주가 김무진을 쓰러뜨리고 인규를 구한다.
그 후 필주는 전쟁 영웅으로 칭송받는 김치덕의 동상 제막식에 참석한다.
필주는 김치덕의 손녀에게 총을 겨누고 과거의 잘못을 고백하라고 위협한다.
김치덕이 조국을 배신하고 일제에 부역한 사실을 자백한 후, 필주는 김치덕을 처단한다.
경찰 특공대에 포위된 필주는 창씨개명하고 일본군에 자원입대한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
필주는 인규의 설득으로 총을 내려놓고 감옥에 갇힌다.
그 후 인규가 기억을 잃은 필주를 면회하면서 리멤버가 끝난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복수를 다룬 아톰 에고이안의 작품에 기반한 영화 리멤버(Remember)는
이성민의 흡인력 있는 연기와 기억을 잃어가는 노인의 복수라는 소재로
20대 친구와 함께 일제에 부역한 친일파 처단을 그리는 버디 복수 액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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