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윈저 중학교에 다니던 작은 흑인소녀 조던 샌더스(마사이 마틴)는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받는다.
자기를 보여주고 친구를 사귀려 하던 조던은 무시를 당하고 크게 다쳐서 병원에 입원한다.
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조던은 나중에 커서 사장이 되어 먼저 다른 사람을 괴롭히리라 결심한다.
2019년 조던(레지나 홀)은 자신이 꿈꾸던 패스트 컴퍼니의 사장이 된다.
좋은 아파트, 좋은 차를 가지고 유명 잡지에 표지 모델이 될 정도로 유명 인사가 된 조던은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면서 즐거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도넛을 배달하던 어린 소녀의 '어려져라'라는 장난같은 마법에 걸린 조던은 다음날 13세의 조던으로 깨어난다. 아동복지사의 경고로 다시 윈저 중학교에 가게 된 조던은 비서 에이프릴(잇사 레이)의 도움으로 다시 예전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하는데...
영화 <리틀>은 티나 고든 치즘 감독의 작품이다.
티나 고든 치즘은 코미디영화 <타일러 페리의 피플즈(2013)>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그녀들을 도와줘(2018)>에서 리사 역으로 2018년 뉴욕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레지나 홀이 조던 샌더스를,
<아메리칸 걸 스토리-멜로디 1963: 러브 해즈 투 윈(2016)>의 마사이 마틴이 어린 조던 샌더스를 연기한다.
제목 <Little>은 '작은' '어린' '하찮은'의 뜻이다.
조던이 중학교 다니던 '어린' 시절 자신이 스스로 '하찮고 초라한' 사람이라고 느낀 감정과 그것으로 인해 인생이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를 다루는 영화다.
큰 기대없이 본다면 괜찮은 영화다.
약간의 재미와 함께 메시지도 함께 전달한다.
외모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사장이 되어 누구나 부러워하는 부를 거머쥐었지만,
어릴적 받았던 상처로 내면은 아직도 상처받았던 아이의 모습을 간직한 조던은
우리가 겪고 있는 내면의 아픔과 닮아 있다.
미국의 아동복지 정책은 부러운 점이 많다.
아동은 충분한 보호를 받아야 하는 하나의 인격체라는 정신으로 아동국은 아동학대 및 방임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면 아동복지사가 집을 직접 방문하고 부모교육, 상담 등의 절차와 함께 양육권 박탈까지 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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