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스커레이드 호텔(Masquerade Hotel,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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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스커레이드 호텔(Masquerade Hotel,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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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10. 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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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3건의 이상한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는 회사원, 주부 그리고 고등학교 교사로 일련의 살인사건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보이지 않는다.

세 살인사건의 유일한 공통점은 범행 현장에 모두 숫자 암호가 남겨져 있었다는 점이다.

 

 

경시청의 유능한 닛타(기무라 타쿠야) 경위는 범인이 남겨놓은 숫자가 다음의 범행 장소를 의미한다는 것과, 네 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장소가 코르테시아 도쿄 호텔임을 밝혀낸다.

경시청은 네 번째 살인사건을 막고 연쇄 살인범을 체포하기 위해서 형사들을 호텔직원으로 잠입시키고, 코르테시아 호텔은 고객 안전을 위해서 형사들에게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

 

프런트 직원으로 배정된 닛타 형사도 호텔의 유능한 프런트 직원 야마가시(나가사와 마사미)의 교육을 받으며 잠입 수사를 시작하는데...

 

 

 

영화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스즈키 마사유키 감독의 작품이다.

<GTO(1999)>로 감독 데뷔한 스즈키 마사유키는 <기묘한 이야기(2000)>, <히어로(2007)> 등을 감독했다.

 

<히어로(2007)>, <검찰측의 죄인(2018)>의 기무라 타쿠야가 형사 닛타를,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 <우드잡(2014)>의 나가사와 마사미가 호텔직원 야마기시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Masquerade>는 (진실이나 진심을 숨긴) '가장', '가식' 또는 '가면무도회'를 의미한다.

인간은 누구나 어떤 자기만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야마기시의 이야기가 그것을 말한다.

"호텔로 오시는 분들은 고객님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어요

호텔리어는 고객님의 본모습을 상상할지언정 절대 그 가면을 벗기려 해서는 안돼요

어떤 의미에서 고객님은 가면무도회를 즐기기 위해 호텔에 오는 거니까"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탄탄한 내용의 소설을 기반으로,

매력적인 기무라 타쿠야와 나가사와 마사미의 연기에,

아름다운 음악과 영상 등 훌륭한 영화에 필요한 요소를 대부분 가지고 있다.

 

 

최고급 일류 호텔에 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 본성을 보는 것도 홍미롭다.

방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담배연기를 피우고 클레임을 거는 사람,

현금보상을 받기 위해 목욕가운을 훔친 척하는 사람 등...

 

특히 범인 체포라는 최우선 목적을 가진 형사 닛타와

고객 안전을 중요시하는 호텔리어 야마기시의 대립과

결국은 모두 인간을 소중히 한다는 동일한 목적임을 깨닫고

서로를 이해하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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