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캘리포니아 다크 마트 시티 리오스 로사스에 사는 안젤리노는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는 22살의 배달부 삶을 살고 있다. 어릴 적 부모를 잃은 안젤리노는 허름한 과다루페 호텔에서 월세까지 밀린 채 친구 빈즈와 애완 바퀴벌레들과 함께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토바이로 배달 중이던 안젤리노는 길을 걷던 아름다운 소녀 루나를 쳐다보다 트럭에 충돌되는 사고를 당한다. 그 날 이후 리노는 이상한 꿈에 시달리고 길을 지나는 사람에게서 섬뜩한 그림자를 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검은 양복의 남자들이 리노와 빈즈를 따라오고 경찰 특공대가 리노의 집을 습격한다. 리노와 빈즈는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도망치기 시작하는데...
영화 무타푸카즈는 니시미 쇼지로, 기욤 "RUN" 르나르 감독 작품이다.
니시미 쇼지로는 애니메이션 <아니 쿠리 15 - 우주인 내습 히로시 편(2007)>으로 감독 데뷔한 후 <배트맨: 고담의 기사(2008)> 등을 감독했으며, 기욤 르나르는 <무타푸카즈>가 첫 감독작이다.
<무타푸카즈>는 "RUN"의 동명 만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 제목 <mutafukaz>는 돌연변이(mutant)와 욕(fuck you)의 합성어처럼 보인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지구를 지배하는
외계 종족 마초들을
욕하는 것처럼 들리는 제목이다.
<무타푸카즈>는
'파충류 외계인들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라는
기존의 음모이론을 바탕으로
우정과 인간성이라는 주제를 첨가해
나름 재미있게 만든 작품이다.
인간보다 뛰어난 외계 지적 존재들이,
대통령 등 권력자와,
유명인 등 셀럽 등
지구인의 모습으로
이미 지구를 사실상 지배하고
그들의 약점이 추위라는 놀라운 상상력
트럼프가 기후협정을 탈퇴한 이유가 그것인가?
영화 곳곳에 숨겨놓은 상징도 재미있다.
리노의 방문에 새겨진 하나님과 777
옆 집 방문에 새겨진 악마를 상징하는 스네이크와 666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Men In Black)와
리노를 쫓는 자들이 탄 차에 새겨진 MIB
리노의 꿈에 등장하는 일루미나티의 상징들
한쪽 눈, 피라미드와 컴퍼스 등...
"미움받을까 봐 내가 먼저 미워했지
증오가 증폭될수록 가슴이 아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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