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드 타임즈: 엘 로얄에서 생긴 일(Bad Times at the El Royal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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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드 타임즈: 엘 로얄에서 생긴 일(Bad Times at the El Royal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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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20. 4. 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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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 주와 캘리포니아 주 경계에 세워진 엘 로얄 호텔!

한 때는 지역 유명 인사들의 은밀한 안식처로 예약이 되지 않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으나, 도박 면허가 취소된 후부터 손님이 뜸하다.

 

 

그러던 어느 날 엘 로얄 호텔에 각자의 사정을 간직한 4명의 손님이 오고 관리인 마일스가 이들을 맞이하고 방을 지정해준다. 인디애나 블루밍턴 마리아 성심교회의 담임 신부 대니얼은 4호실, 달린은 5호실, 에밀리는 7호실, 진공청소기 판매사원 래러미는 1호실에 각각 입실한다.

 

 

그리고 1호실의 래러미는 방 안에서 도청장치와 마이크를 찾아 분리한 후, 전화로 자신을 FBI 특수요원 브로드벡이라 밝히고 후버 국장에게 연결해 달라고 한다. 브로드벡은 엘 로얄 호텔 1호실에 FBI가 몰래 설치한 도청장치 외에 누군가에 의해 설치된 다른 도청장치와 호텔 내 비밀 통로 등에 대해 보고하는데...

 

래러미, 대니얼, 달린

 

영화 <배드 타임즈: 엘 로얄에서 생긴 일>은 공포 영화 <캐빈 인 더 우즈(2012)>로 감독 데뷔한 드류 고다드 감독의 2번째 작품이다.

 

<로스트 인 더스트(2015)>의 제프 브리지스가 대니얼을,

<위도우즈(2018)>의 신시아 에리보가 달린을,

<상처의 해석(2019)>의 다코타 존슨이 에밀리를,

<리차드 쥬얼(2019)>의 존 햄이 래러미를,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2019)>의 크리스 헴스워스가 빌리를,

<세상을 바꾼 변호인(2018)>의 케일리 스패니가 로지를,

<노크: 초대받지 않은 손님(2018)>의 루이스 풀먼이 마일스를 연기한다.

 

로지와 에밀리

 

영화 <bad times at the el royale>은 '로얄에서 생긴 나쁜 일'을 뜻한다.

영화는 엘 로얄 호텔에 투숙한 4명에게 발생하는 사건들을 다루지만,

그건 60년대 말~70년대 초 미국에서 발생한 대형 사건들과 연관되어 있다.

 

 

<배드 타임즈: 엘 로얄에서 생긴 일>은

미국을 상징하는 엘 로얄 호텔을 배경으로

후버 국장의 FBI 비밀 파일과

찰스 맨슨의 사이비 광신 집단,

베트남전 참전으로 인한 고통,

후버 국장의 흑인 비하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기묘하게

연결시킨 비빔밥 같은 작품이다.

 

마일스와 빌리

 

영화 속에서 유일하게 실명이 거론된 후버 국장,

 

후버는 1924년부터 77세의 나이로 사망한 1972년까지 FBI 국장으로 재직하며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다. 후버국장이 종신 FBI 국장으로 대통령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막강한 권력을 누린 진짜 이유는 아마도 영화에서 보여주듯 불법 도청과 촬영으로 유명인과 권력자에 대한 약점이 담긴 비밀 파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영화 속에서 후버 국장을 상징하는 FBI 특수요원 브로드벡이 흑인 달린을 비하하고 조롱하듯, 실제 후버는 흑인들을 상당히 싫어했으며 흑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던 마틴 루터 킹을 공공연히 비난하고 증오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자기를 따르는 히피(특히 여성)를 시켜 말리부 의사 부부를 잔인하게 살해한 광신 집단의 리더 빌리는 실제 1969년 유명 여배우 샤론 테이트를 잔인하게 살해한 사이비 종교집단 찰스 맨슨과 닮아 있다.

이 사건은 최근 <헌팅 오브 힐하우스(2019)>,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 등으로 만들어졌다.

 

<배드 타임즈: 엘 로얄에서 생긴 일>은

유명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긴장감 있는 스토리 전개

신시아 에리보가 직접 부르는

호소력 있는 노래 등이

잘 조화된 수준있는 작품이다.

 

특히 원곡과 달리 감정을 담아

천천히 신시아가 부르는

'You can't hurry love'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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