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처의 해석(Wound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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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처의 해석(Wound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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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10. 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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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네 술집에서 바텐더로 일하는 윌(아미 해머)은

미성년자로 보이는 아이들이 들어와서 술을 먹는 걸 모른 척한다.

선원인 에릭은 오늘도 로지네에서 술을 마시다가 같이 있던 사람과 싸움을 하고 심한 상처를 입는다.

 

 

이 격투 장면을 휴대폰으로 찍던 아이들은 경찰이 온다는 말에 급히 자리를 떠난다.

난장판이 된 술집을 정리하던 윌은 낯선 여자아이가 남기고 간 휴대폰을 발견하고 집으로 가져온다.

잠금을 해제하고 휴대폰을 찾아가라는 문자를 남긴 윌은 휴대폰에 있는 끔찍한 사진과 동영상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동거하는 여자 친구 캐리(다코타 존슨)의 말대로 휴대폰으로 전화를 건 윌은 악령의 소리를 듣게 되고 악령의 숙주로 선택된다. 그때부터 윌은 무서운 환영을 보기 시작하고 캐리는 이상한 사람처럼 행동하는데...

 

 

 

영화 상처의 해석은 바바크 안바리 감독의 작품이다.

<투 앤드 투(2011)>로 감독 데뷔한 바바크 안바리는, 공포 스릴러 영화 <어둠의 여인(2016)>으로 2017년 제라르메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50가지 그림자> 시리즈, <서스페리아(2018)>의 다코타 존슨이 캐리를,

<세상을 바꾼 변호인(2018)>, <호텔 뭄바이(2018)>의 아미 해머가 윌을 연기한다.

 

 

영화 제목 <Wounds>는 '부상'을 의미한다.

영화 속 개릿은 <상처의 해석>이라는 책을 구한다.

그 책에 의하면 상처란 육체의 한계를 초월하고

더 높은 차원의 존재와 연결되는 통로가 된다.

영화 마지막 윌은 헨리의 상처를 통해 악령과 연결된다.

 

상처의 해석은 2019년 제35회 선댄스영화제 미드나이트 초청작이다.

이 영화는 인간의 마음 깊이 내재된 상처에 대해 이야기하는 좋은 작품이다.

하지만 인물의 성격에 대한 섬세한 설명이나 감정의 표현,

인물들의 관계에 대한 묘사가 너무 허술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바다에 떠 있는 빙산처럼,

보이지 않는 것은 보이는 것보다 훨씬 크고 중요하다.

육체의 상처보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는 낫기도 힘들고 우리를 더 힘들게 한다.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엔 참 멀쩡해

근데 속에 가득 찬 건 벌레뿐이지"라고 말하는 캐리의 말처럼,

멀쩡하게 보이는 윌은 여자 친구 캐리를 믿지 못하고 지도교수 스티브를 질투하고

옆에 남자 친구 제프리가 있는데도 얼리샤에게 집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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