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스파클은 영화배우로 유명세를 떨치며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남긴다.
세월이 흘러 사람들에게 잊혀 가던 엘리자베스는 에어로빅 쇼를 진행하며 50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설상가상으로 방송국 사장 하비는 엘리자베스를 대신할 젊고 섹시한 여성 진행자를 찾는다.
귀가 도중 철거되는 자신의 광고판을 목격한 엘리자베스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도착한다.
남자 간호사가 더 나은 버전의 자신을 탄생시키는 서브스턴스를 엘리자베스에게 소개한다.
갈등 끝에 엘리자베스는 젊은 시절의 화려한 순간을 다시 만끽하기 위해 신비한 물질을 주입한다.
얼마 후, 젊고 매력적인 육체를 지닌 수가 엘리자베스의 등을 뚫고 나온다.
수는 하비의 방송국에서 새로운 쇼 진행자로 선택되고, 수의 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다.
수는 젊은 남자와 쾌락을 즐기기 위해 엘리자베스의 척추에서 더 많은 안정제를 빼낸다.
과다 추출된 안정제로 인해 엘리자베스는 손이 노화된 상태로 눈을 뜬다.
엘리자베스는 현재의 자신을 좋아해 주는 동창 프레드와 만나기로 약속하지만,
화려한 수의 육체와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심한 자기혐오에 빠지는데...
영화 서브스턴스는 <리벤지>를 연출한 코랄리 파르자 감독의 작품이다.
<베리 굿 걸>, <락다운 213주>의 데미무어가 엘리자베스 스파클을,
<가여운 것들>,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의 마가렛 퀄리가 수를,
<블루 미라클>, <더 힐>의 데니스 퀘이드가 하비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서브스턴스(The Substance)는 '(더 나은 버전의 자신을 만드는) 물질'을 뜻한다.
수는 방 안에 틀어박혀 폭식하는 엘리자베스를 경멸하기 시작한다.
하비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에게 새해 전야 쇼를 제안한다.
수는 성공을 갈망하며 7일마다 모체와 전환해야 한다는 규칙을 어긴다.
엘리자베스가 심하게 노화된 모습으로 깨어나지만, 본연의 자아로 돌아가기를 거부한다.
엘리자베스는 질투와 함께 자신을 갉아먹는 수를 미워하며 집을 난장판으로 만든다.
분노한 수가 전환을 거부하고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엘리자베스의 척추에서 안정제를 추출한다.
3개월 후 안정제가 소진되자, 수는 어쩔 수 없이 엘리자베스의 자아와 전환한다.
엘리자베스는 추하게 늙어버린 자신의 모습에 경악한다.
엘리자베스가 종료액을 수에게 주입하지만, 차마 사랑받는 자신의 또 다른 자아를 없애지 못한다.
수를 급하게 다시 살리는 과정에서 균형이 깨지고, 엘리자베스와 수의 자아가 동시에 깨어난다.
수가 하나임을 망각하고 자신을 죽이려 한 엘리자베스를 잔혹하게 살해한다.
새해 전야 쇼를 위해 방송국으로 향하지만, 모체를 잃은 수의 육체가 죽어간다.
다급해진 수가 재사용이 금지된 활성제를 자신의 몸에 주입한다.
그 결과 수의 등에서 엘리자베스와 수가 결합된 엘리자수가 탄생한다.
엘리자수가 드레스를 차려입고 쇼에 나타나지만, 사람들이 괴물이라고 소리치며 그녀의 목을 벤다.
엘리자수의 목이 다시 돌출하며 관중을 향해 피를 내뿜고 방송국에서 탈출한다.
엘리자수의 몸에서 분리된 엘리자베스의 얼굴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명예의 거리로 기어간다.
엘리자베스가 화려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미소 짓고, 다음 날 그녀의 흔적이 지워지면서 영화가 끝난다.
영화 서브스턴스(The Substance)는 외모에 열광하는 세태 속에서
아름다움과 젊음을 향한 욕망을 미친 상상력과 충격적인 스토리로 풍자하며,
로튼 토마토 8.2/10점, 메타크리틱 78/100점 등의 평점과 함께 2024년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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