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상한 교수(The Professo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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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상한 교수(The Professo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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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7. 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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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부러워하는 삶을 살던 대학 영문학 종신 교수 리처드(조니 뎁)는 어느 날,

의사로부터 폐 안에 악성종양이 자라고 암이 척추와 부신까지 전이된 상태라는 말을 듣는다.

폐암 4기인 리처드는 치료를 받아도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 생존할 수 있고 치료를 안 받으면 6개월 이내에 죽는다는 걸 알게 된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아내 베로니카(로즈메리 드윗)와 사랑하는 딸 올리비아(오데사 영)에게 말하려 하지만, 딸 올리비아는 갑자기 자기가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하고, 아내 베로니카는 리처드가 재직하고 있는 대학교의 총장 헨리 라이트와 바람피우고 있다고 말한다.

 

 

죽음을 코앞에 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리처드는

지키고 있던 규칙을 버리고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새로운 삶을 살아 보려고 하는데...

 

<수상한 교수>는 웨인 로버츠 감독의 작품으로, <위플래시(Whiplash, 2014)> 제작진이 함께 참여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조니 뎁이 죽음을 앞둔 리처드 교수로 섬세한 감성연기와 특유의 위트를 보여 준다.

 

 

이 영화는 미국의 부유한 백인 주류 계급의 삶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물론 거기서 느끼게 되는 거부감은 어느 정도 있다. 그리고 리처드의 유머와 위트가 다 이해되는 것도 아니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모임을 결성하고 그곳에서 각자의 삶을 이야기하고 위로받는 모습들이 부럽다.



강아지를 차에 태우고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리처드

어두운 밤하늘에 구름에 가린 달빛만이 어슴푸레 보이고

차 안에서 울음인지 웃음인지 모를 소리를 내는 리처드의 마지막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리처드의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게 무엇이든 그냥 하는 거야"

"자신의 운명을 깨닫는 건 그 사람의 의무이다"

"성숙함이란 얼마나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지를 의미한다"

 

 

"전 실패했습니다.

언젠가는 죽어야 한다는 걸 깨닫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살아 있다는 걸 고맙게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 결과 제 인생의 대부분을 실패했어요"

 

"우린 우리가 가진 가장 중요한 의무를 게을리했습니다.

경험이 풍부한 삶을 사는 건 우리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요

여러분의 삶을 즐기세요"

"가장 중요한 건 잘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잘 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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