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노우 화이트(Pure as Snow,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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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노우 화이트(Pure as Snow,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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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11. 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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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르가 13살이 된 어느 날,

교통사고로 엄마가 죽고 홀로 살아남은 클레르는 슬픔에 잠겨,

마치 삶이 끝난 것처럼 바이올린도 그만두고 모든 것을 포기한다.

 

호텔을 운영하는 클레르의 아빠는 모드와 재혼한 후 사망한다.

호텔 사장이 된 모드는 클레르를 직원처럼 대하며 호텔을 운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버나드가 클레르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질투심을 느낀 모드는 킬러를 시켜 클레르를 죽이라고 지시한다.

조깅 중인 클레르를 차에 납치한 후 멀리 스위스 산골을 운전 중이던 킬러는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에 놀라 차가 나무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 틈에 클레르는 차에서 달아나고, 쫓아간 킬러가 총으로 클레르를 죽이려는 찰나,

마침 멧돼지 사냥 중이던 피에르가 나타나 클레르를 구해준다.

그 후 클레르는 피에르의 집에서 생활하면서 7명의 마을 남자들을 만나기 시작하는데...

 

 

 

영화 <스노우 화이트>는 안느 퐁텐 프랑스 감독 작품이다.

<오거스틴(1995)>으로 감독 데뷔한 안느 퐁텐은 <마빈(2016)>으로 2017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퀴어사자상을 수상했다.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2015)>에서 잔 역의 로 드 라게가 클레르를,

<마담 싸이코(2018)>에서 그레타 역의 이자벨 위페르가 모드를 연기한다.

 

 

영어 제목 <Pure as Snow>는 직역하면 '눈처럼 순수한'의 뜻으로,

'순수한', '순진한', '고결한'의 등의 의미이다.

 

영화 <스노우 화이트>는 백설공주의 현대적 해석이자 동시에

순수하다는 의미의 새로운 해석이다.

 

엄마를 잃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스스로 억압된 생활을 하던 클레르가

스위스의 산속 마을에서 자유를 느끼고

7명의 남자들과 정신적으로 교감하고

육체적 사랑을 나눈다.

 

과연 클레르의 삶은 어느 쪽이 더 순수하고 고결한 것이었을까

안느 퐁텐 감독은 여성 특유의 감성과 섬세함으로 백설(Snow White)을 표현한다.

 

수려한 스위스의 산과 하늘을 보는 것도,

아름다운 클레르와 모드를 보는 것도 좋다.

<스노우 화이트>는 백설공주에 대한 탁월한 해석이 돋보이는 나름 잘 만든 작품이다.

 

 

<피아니스트(2001)>로 2001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엘르(2016)>로 2017년 골든글로브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는 환상적이다.

<마담 싸이코(2018)>에서 보여준 외로운 여인의 사이코 연기처럼,

<스노우 화이트>에서는 질투심에 사로잡힌 여인의 사이코 연기를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모드는 처음에는 암살자를 통해서,

두 번 째는 독이 든 사과를 통해서 클레르를 죽이려 하지만 실패한다.

그리고 마지막 절벽에서 떨어뜨려서 클레르를 죽이고,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성당을 찾지만,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불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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