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에모리 코헨), 미아(맹간 로렌스), 브래드, 잭과 함께 보트를 타고 바다에서 놀던 젠(키어시 클레먼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정신을 잃고 무인도에서 깨어난다. 옆에서 상처를 입고 정신을 차린 친구 브래드는 "그거 봤어"라는 말을 남기고 죽는다. 젠은 브래드의 시체를 해변에 묻어 주지만 다음 날 핏자국을 남긴 채 시체는 사라진다.
무언가를 찾아 해변을 걷던 젠은 누군지 모를 사람이 남긴 가방과 박스를 발견한다. 그 안에는 글자가 다 지워진 일기장과 책, 약, 성냥 등이 들어 있다. 그리고 돌에 새겨진 영어 이니셜을 통해 누군가 전에 사람이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된 젠은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비행기가 지나가는 소리를 들은 젠은 조명탄을 하늘로 쏘아 올린다. 바다로 떨어지던 조명탄을 보던 젠은 바다 위 낯선 거대한 괴물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라 도망친다. 젠은 그 존재가 바다 밑 블랙홀에 사는 검은 피의 식인 괴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때부터 매일 밤 괴물은 섬에 나타나 젠의 목숨을 노리고 살아 남기 위한 젠의 처절한 사투가 시작되는데...
<스윗하트>는 J.D. 딜라드 감독의 작품이다.
J.D. 딜라드는 SF 스릴러 영화 <슬레이트(2016)>로 감독 데뷔했다.
<리빙보이 인 뉴욕(2017)>, <하트 비트 라우드(2018)>의 키어시 클레먼스가 젠을,
<워 머신(2017)>의 에모리 코헨이 루카스를,
<심판자(2014)>의 한나 맹간 로렌스가 미아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Sweetheart>는 '애인', '연인'을 의미한다.
영화 속 주인공 젠과 루카스가 애인이지만,
왜 제목을 스윗하트라고 지었는지 전혀 모르겠다.
영화는 무인도에서의 낯선 존재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시작된다.
결말이 어떻게 될지, 왜 젠과 브래드가 무인도에 오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끝까지 영화를 보게 만드는 힘은 있다.
하지만 끝까지 불친절하게도 이에 대한 설명이나 암시가 거의 없다.
나중에 보트를 타고 온 루카스와 미아는 어떤 사이인지,
보트의 핏자국이 멀 의미하는 것인지 등,
반전도 없이 결말도 뻔하고, 괴물의 CG도 영 현실성이 없다.
그나마 젠의 삶에 대한 생존의지는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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