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스터스 브라더스(The Sisters Brothers,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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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스터스 브라더스(The Sisters Brothers,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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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10. 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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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1년 오리건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제독을 위해서 살인을 하며 사는 일라이(존 C. 라일리) 시스터즈와 찰리(호아킨 피닉스) 시스터즈.

찰리는 술을 먹고 때리는 아버지를 죽인 후 집을 떠나 아무런 계획 없이 하루하루를 술과 여자로 살아간다. 정이 많은 일라이는 가정을 이루어 정착하길 원하지만 동생 찰리를 보살피기 위해 찰리와 함께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시스터즈 형제는 허먼 커밋 웜(리즈 아메드)을 찾으라는 제독의 지시에 따라 남쪽으로 향한다. 일라이와 찰리는 허먼을 쫓아 먼저 남쪽으로 간 탐정 모리스(제이크 질렌할)가 보낸 편지를 받는다. 편지의 내용은 잭슨빌에서 허먼을 인계할테니 빨리 잭슨빌로 오라는 것이다.

 

허먼과 친구가 되어 잭슨빌로 향하던 모리스는 제독이 허먼을 찾는 진짜 이유를 알게 된다. 화학자인 모리스가 개발한 금을 찾는 특수 물질을 제독이 가로채려고 한다는 것과 그들이 그 제조법을 알아내려고 자기를 고문할 것이라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모리스는 허먼을 제독에게 넘기지 않으려고 결심한다.

 

모리스는 금을 찾아 사람들이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공동사회를 건설하려는 허먼의 계획에 깊이 공감하고 허먼과 함께 길을 떠난다. 한편 모리스의 편지대로 잭슨빌에 도착하지만 모리스와 허먼을 만나지 못한 시스터즈 형제는 그들을 찾기 위해 켄터키주 메이필드까지 추격하는데...

 

 

 

영화 시스터스 브라더스는 자크 오디아드 감독 작품이다.

<그들이 어떻게 추락하는지 보라(1994)>로 감독 데뷔한 자크 오디아드는 <예언자(2009)>로 2010년 세자르영화제 감독상을, <러스트 앤 본(2012)>로 2012년 BFI 런던영화제 작품상을, <디판(2015)>으로 2015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스탠 & 올리(2019)>에서 올리버 역의 존 C. 라일리가 일라이를,

<너는 여기에 없었다(2017)>에서 조 역으로 2017년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호아킨 피닉스가 찰리를,

<라이프(2017)>, <벨벳 버즈소(2019)>의 제이크 질렌할이 탐정 모리스를 연기한다.

 

 

<시스터스 브라더스>로 자크 오디아드는 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와 44회 세자르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동시 수상했다.

 

영화 제목 <The Sisters Brothers>는 직독하면 '그 자매들 형제들'을 의미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일라이와 찰리의 성(姓)이 Sisters여서 시스터즈 형제들이 된다.

sisters와 brothers가 모두 이 영화가 강조하는 가족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운율까지 맞아떨어지는 특이한 제목에서 재치가 엿보인다.

 

 

원하는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는 방에서 절제할 수 없는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는

영화 <더 룸(2019)>에서 보듯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다.

더 많은 금을 찾으려고 특수 용액을 강에 부으려던 찰리의 탐욕으로,

그 자신은 물론 주위의 사람까지 위험하게 된다.

 

영화 마지막 모든 것을 가진 것 같던 제독마저 죽어서 조그만 관속에 누워있는 것처럼,

모든 인간은 마지막에 죽어 흙으로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임에도...

 

알코올 중독으로 폭행을 일삼는 나쁜 아빠를 죽이고,

죄책감과 혼란으로 집을 떠나 방황하는 찰리와

동생을 보살피기 위해 같이 동행하던 형 일라이가

마침내 다시 집으로 돌아와 엄마와 껴안는 장면은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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