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디오스에서 사역 중이던 미국인 신부 피터는
귀신 들린 마갈리 수녀에 대한 엑소시즘 도중 악령에 홀려 그녀를 탐하는 죄를 짓는다.
18년 후, 피터는 고아들과 소외된 자를 도우며 성인으로 칭송받는다.
어느 날, 원인을 알 수 없는 역병으로 4명의 아이들이 세상을 떠나고
피터는 자신이 지은 과거의 잘못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라고 자책한다.
피터는 파문을 각오하고 잘못을 고하기 위해 발두치 주교를 찾아가지만,
교황청에서 피터를 주목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후 지원받은 약과 장비를 들고 돌아온다.
그날 밤, 악령 들린 하나님의 아들 예수에 대한 악몽을 꾼 피터는
우리베 교도소장의 전화를 받고 사라가도 코라존 교도소를 방문한다.
마갈리는 악마에 사로잡힌 에스페란자가 피터의 딸이라고 말하며 악령을 쫓아내 달라고 부탁한다.
피터는 에스페란자에 대한 엑소시즘을 위해 최고의 구마 사제인 마이클 신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피터와 마이클 신부는 에스페란자의 육체를 빌려 돌아온 악마 발반에 맞서 구마 의식을 행하는데...
엑소시즘 오브 갓은 <시간위의 집 디 오리지널 2013>을 연출한 알레한드로 히달고 감독의 작품이다.
<그것 두 번째 이야기 2019>의 윌 베인브링크가 피터 신부를,
<크로씽 포인트 2016>의 마리아 가브리엘라 데 파리아가 에스페란자를,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2018>의 조셉 마르셀이 마이클 신부를 연기한다.
영화 원제 더 엑소시즘 오브 갓(The Exorcism of God)은 '하나님의 구마'로 풀이된다.
영화 마지막 악마에게 영혼을 판 주인공 피터(Peter)는
예수의 수제자이자 초대 교황으로 알려진 베드로(Peter)와 이름이 같다.
마치 말세의 때 적그리스도가 교황으로 부활한다는 어느 음모 이론처럼...
교도소가 폐쇄된 후 감방에서 탈출한 죄수들이 교도관과 의사 넬슨을 살해한다.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악마와 거래한 마이클 신부 역시 발반에게 제압당한다.
마이클은 약점을 이용해 유혹하는 악마와 거래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생을 다한다.
피터는 죄를 고해하는 영상을 발두치 주교에게 보낸 후 목숨을 걸고 발반과 대적한다.
하지만 위험에 처한 에스페란자 등을 구하기 위해 내면에서 주님을 내보내기로 발반과 거래한다.
그 후 피터 신부는 치유의 능력으로 세계적 명성과 인기를 얻게 된다.
피터를 만나러 온 발두치 주교는
교황청의 부름을 전하며 피터에게 빙의된 발반에게 영광을 돌린다.
피터가 바티칸의 교황청으로 들어서며 영화 엑소시즘 오브 갓은 끝난다.
엑소시즘 오브 갓(The Exorcism of God)은
초중반은 여느 엑소시즘 영화와
별다른 점이 없이 흐르지만,
하나님의 나라에 갈 수 없는
사악한 존재가 지상을 상속한다는 멘트와
교황청으로 들어가는 피터의 모습을 담은
나름 독창적인 결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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