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일드 로즈(Wild Rose, 2018)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영화 와일드 로즈(Wild Rose, 2018)

영화

by 삶의 노래 2019. 10. 31. 18:14

본문

반응형

 

 

뛰어난 가창력으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클럽 그랜드 올 오프리에서

14살부터 밤마다 공연을 하는 로즈(제시 버클리)의 꿈은

컨트리 음악의 중심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로즈는 18세가 되기도 전에 딸 위노나와 아들 라일을 낳고,

콜든 베일 감옥에 마약 반입을 시도하다 잡혀서 12개월 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수감된다.

 

12개월 후 전자발찌를 차고 로즈는 아이들을 대신 보고 있는 엄마 마리온(줄리 월터스)에게 간다.

그녀는 이전에 일하던 클럽에 찾아가지만 다른 사람이 이미 자기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할 수 없이 로즈는 수잔나(소피 오코네도)의 집에서 청소부를 하면서 위노나와 라일을 직접 키우게 된다.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던 어느 날, 수잔나의 도움으로 로즈는 BBC 방송국의 밥 해리스 PD와 만나게 되는데...

 

 

로즈와 수잔나

 

 

영화 와일드 로즈는 톰 하퍼 감독 작품이다.

<스카우팅 북 포 보이즈(2009)>로 감독 데뷔한 톰 하퍼는 <워 북(2014)>, <우먼 인 블랙 : 죽음의 천사(2014)>, <에어로넛츠(2019)> 등을 감독했다.

 

<비스트(2017)>에서 몰 역으로 2019년 런던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제시 버클리가 로즈를,

<맘마미아!> 시리즈에서 로지 역의 줄리 월터스가 마리온을,

<헬보이(2019)>에서 레이디 해튼 역의 소피 오코네도가 수잔나를 연기한다.

 

엄마 마리온, 로즈, 아들 라일, 딸 위노나

 

영화 제목 <Wild Rose>는 직역하면 '들장미'를 말하지만,

그건 한 때 거센 세상의 폭풍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던 주인공 로즈를 의미한다.

 

츤데레 같은 엄마 마리온!

무뚝뚝하게 야단치는 것 같지만 속 마음은 항상 로즈를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

20년 동안 빵집에서 일하며 모은 귀한 돈을 딸 로즈에게 기꺼이 주며 말한다.

"책임감을 가지라는 뜻이지 네 꿈을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소중한 아이들 위노나와 라일을 버리면서 이루는 꿈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꿈이란 위노나와 라일이라는 가족이 있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로즈의 말처럼 가족보다 더 소중한 것이 어디에 있을까

 

처음에 뭔가 서먹했었던 로즈와 딸 위노나

관심과 사랑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던 어느 날,

로즈가 위노나를 처음으로 안았을 때, 위노나가 로즈를 꼭 끌어안는 장면은 잊을 수 없다.

 

그리웠던 엄마를 꼭 끌어안는 위노나

 

음악 영화답게 영화 속에 흐르는

잔잔한 노래들이 좋다.

특히 영화 마지막에 로즈가 부르는 노래 가사에는

로즈가 느낀 모든 감정들이 담겨 있다.

 

엄마 마리온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10대에 2명의 아이들을 낳고 감옥까지 간 로즈를 위해 대신 손자를 키운 마리온

아이들을 직접 키우면서 로즈도 비로소 엄마의 심정을 느끼고 깨닫게 된다.

 

 

"난 당신의 집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렸지.

왔다가 가고

왔다가 가고

당신이 불을 밝혀 두는 걸 난 늘 알고 있었지.

고맙단 말 했어야 하는데

머나먼 길 떠나기 전에

그저 밀어내기에만 급급했지

지도에 갈 곳을 표시하며

그리고 길을 잃었지 폭풍 속에서...

내 길은 내가 찾아야 했어

실수도 내가 해봐야 했고

그래도 떠나야만 했던 거 알잖아

글래스고를 지나는 노란 벽돌 길은 없어

하지만 난 돌보다 더 단단한 길을 찾았지

집 만한 곳은 없어

 

달은 내 창문 위에 드리워져 있고

꿈을 담은 구두 상자는 침대 아래 숨어 있네

밝은 불빛들을 따라가 황금의 도시로...

떠나 보고야 깨달았네

내가 원한 건 이곳이란 걸

엄마, 우리 알잖아

아무도 없다는 걸

약간의 시간과 팻시 클라인 노래가 고치지 못하는 건 없다는 걸

집 만한 곳은 어디에도 없어"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