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은 젊은 시절 범죄자 슬론, 찰리와 어울리며 범죄로 돈을 벌어 함께 멕시코로 가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슬론이 체포되어 감옥에 수감되자, 닉은 모아둔 돈을 가지고 새 삶을 살기 위해 아무도 모르는 조용한 곳으로 숨어든다. 아이디얼 가구점에서 일하던 닉은 사랑하는 타라를 만나, 반대하는 장인 보안관 프랭크의 반대를 무릅쓰고 타라와 결혼한다.
한편 감옥에서 출소한 슬론은 찰리와 함께 닉의 행방을 알아 달라고 의뢰한 포셰 탐정 사무소에 찾아간다. 슬론은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포셰 탐정을 잔인하게 죽이고 닉의 주소지로 향한다. 공교롭게도 닉이 친구 샐과 함께 주말에 오두막을 수리하기 위해 떠난 그 날, 슬론 일행은 닉의 집에서 아내 타라를 죽이고 닉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슬론 일당의 총을 두 번이나 맞고 간신히 살아난 닉은 병원에서 깨어난다. 프랭크가 채운 수갑을 풀고 병원에서 탈출한 닉은 샐과 함께 아내의 복수를 위해 슬론 일행을 찾아 나서는데...
영화 <인투 더 애쉬>는 애런 하비 감독 작품이다.
브루스 윌리스의 <캐치 44(2011)>로 감독 데뷔한 애런 하비는 <더 네이버(2018)> 등을 감독했다.
<포인트 블랭크(2019)>의 프랭크 그릴로가 슬론을,
<매그니피센트 7(2016)>의 루크 그라임스가 닉을,
<고스트 워(2016)>의 제임스 뱃지 데일이 샐 포터를,
<콩: 스컬 아일랜드(2017)>에서 아테나 역의 로버트 테일러가 프랭크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Into the Ashes>는 '재 속으로'를 뜻한다.
사랑하는 아내 타라의 복수를 위해
인간이 죽고 결국 돌아갈 흙(Dust)과 재(Ashes)처럼,
목숨을 걸고 복수하려는 닉의 모습을 뜻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보면 영화가 썩 나쁘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세밀한 감정 묘사나 구체적 사실 설명이 다소 부족하다.
액션 역시 강렬한 한 방이 보이지 않고 밋밋하다.
영화는 인간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는
인간에 내재된 폭력성과 잔인성에 대해 말한다.
특히 성경 속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삼손을 통해,
사랑을 강조하는 성경의 역설(Paradox)을 은유적으로 비꼰다.
여우 300마리의 꼬리에 불을 지른 삼손이 동물 학대자인 것처럼,
나귀 턱뼈로 이방인 1.000명의 블레셋족을 죽인 삼손의 잔인성을,
그리고 눈이 멀어 마지막 힘으로 블레셋 신전을 무너뜨리고 많은 사람들을 죽인 삼손의 폭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말을 하는 보안관 프랭크 역시나 체포하여 감옥에 보내는 정당한 방법 대신,
감옥에 가기 싫다는 닉을 자신의 방법대로 처리하는 아이러니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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