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미니 맨(Gemini Man, 2019)

 

 

국방정보국(DIA) 최고의 요원 헨리는,

시속 238km로 달리는 열차에 탄 테러범 발레리를

마지막으로 암살한 후 은퇴한다.

 

 

조지아주의 한적한 버터밀크 해협에 정착한 헨리는,

동료였던 잭을 통해 자신이 마지막으로 암살한 발레리가

사실은 테러범이 아니라 분자생물학자라는 것을 듣게 된다.

 

한편 은퇴한 헨리를 감시하던 DIA국장 자넷 래시터와

제미니 연구소장 클레이는 진실을 알게 된 헨리를 죽이려고 계획한다.

 

암살자에 의해 헨리의 동료 잭과 마리노가 죽고,

간신히 피한 헨리와 헨리의 감시자였던 대니는

헨리의 친구 배런의 도움으로 콜롬비아에 몸을 숨긴다.

 

그러던 어느 날, 헨리와 너무나 닮은 암살자가

헨리를 죽이기 위해 콜롬비아에 찾아오는데...

 

 

 

영화 제미니 맨은 이안 감독 작품이다.

이안 감독은 <음식남녀(1994)>, 2001년 골든글로브시상식 감독상을 받은 <와호장룡(2000)>, 2006년 아카데미시상식 감독상을 받은 <브로크백 마운틴(2005)>, 2007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색, 계(2007)>, 2013년 런던비평가협회상 감독상을 수상한 <라이프 오브 파이(2012)> 등으로 감독의 능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 <알라딘(2019)>의 윌 스미스가 헨리를,

<아논(2018)>에서 살 역의 클라이브 오웬이 클레이를,

<더 파츠 유 루즈(2019)>에서 게일 역의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가 대니를,

<서던 리치: 소멸의 땅(2018)>에 출연한 베네딕트 웡이 배런을 연기한다.

 

 

영화 제목 <Gemini>는 '쌍둥이자리'를 뜻한다.

Gemini는 영화 속 클레이가 설립한 단체의 이름이며,

복제인간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다.

 

<제미니 맨>은 <와호장룡(2000)>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지금은 세계적 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안 감독의 작품이다.

 

이안 감독의 명성 때문에 너무 기대를 한 건지 약간은 아쉽지만,

현실감 있는 소재로 재미있게 나름 잘 만든 작품이다.

특히 헨리와 복제인간의 콜롬비아에서의 액션신이 훌륭하다.

 

 

세상의 평화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암살을 자행하는 단체,

국방 정보국 DIA(Defense Intelligence Agency)

실제 영화처럼 그들의 이해에 따라 죄 없는 사람들이 암살되고 있을지도...

 

고통과 두려움이 없는 복제인간을 통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욕은 상상만이 아닌,

현실 속에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