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드 8(Code 8, 2019)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도시인 링컨 시티에 미래 도시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특수 능력자들의 도움으로 거대한 도시가 건설된다. 하지만 도시가 발전되고 기계화됨에 따라 특수 능력자들은 실직되고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정부는 특수 능력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고 포괄적이고 억압적인 능력자 등록 정책을 펼친다. 링컨시티에는 특수 능력자들의 척수액으로 만든 '싸이크'라는 치명적인 마약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자동화 로봇 경찰 '가디언'을 통해 도시를 감시하고 범죄를 통제한다.

 

아버지가 술집을 털다 총을 맞고 사망한 후 마트에서 일하는 엄마 매리와 함께 살고 있는 코너는 강력한 전기 능력자이다. 어려운 형편으로 연체 통지서가 쌓여 가지만 엄마는 코너에게 능력을 사용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돈을 벌기 위해 일자리를 알아보던 코너는 어느 날 우연히 싸이크 마약조직 두목 마커스와 함께 일하는 개럿을 도와주고 많은 돈을 벌게 된다. 암에 걸린 엄마 수술비를 벌어야 하는 코너는 강력한 전기 능력자를 필요로 하는 개럿과 함께 링컨 도미니언 은행에 침입하여 강도하기로 계획을 세우는데...

 

엄마 매리와 코너 리드

 

영화 코드 8은 제프 챈 감독 작품이다.

제프 챈은 공포영화 <그레이스: 빙의(2014)>로 감독 데뷔했다.

 

 

<맥스(2015)>의 로비 아멜이 코너 리드를,

<닌자터틀 : 어둠의 히어로(2016)>의 스티븐 아멜이 개럿을,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2013)>에서 한 역의 성강이 경찰 박을 연기한다.

 

개럿

 

영화 제목 <Code 8>은 범죄가 발생하여 경찰이 출동할 상황에 작동하는 신호다.

 

영화 코드 8은 미래 도시 링컨 시티와 특수한 능력자들의 존재를 가정한 SF 판타지 영화다.

 

미래 도시 건설을 위해 필요할 때는 특수 능력자들을 환영했지만,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자 이제는 그들의 능력을 두려워하고 배척하는 사람들은 우리의 세상 이치와 비슷하다.

 

로봇 경찰 가디언

 

다수의 사람들이 자기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소수의 능력자에게 행하는 횡포는 두려움 때문일까, 질시에서 나온 현상일까

 

뛰어난 수작은 아니지만 나름의 액션과 나름의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코드 8은 한 번쯤 볼만한 작품이다.

특히 강력한 로봇 경찰 가디언이 드론에서 하강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때때로 두려움은 가장 위험하고 가장 강력한 힘이 되기도 한다.

엄마가 수술 받지 못하고 죽을 지도 모른다고 두려움에

코너는 원하지 않는 강도 등의 범죄를 저지르고,

 

직장도 없이 먹고 살아야 하는 개럿과 같은 이들은

어쩌면 범죄를 저지를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있었던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