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나라 시기, 혈요의 난으로 중원은 혼란에 빠진다.
요조에 의해 전국에 전염병이 퍼지고 감염된 사람들은 피를 갈망하는 혈요로 변한다.
기억과 감정이 없는 혈요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요조를 공양한다.
전국의 용맹한 무림인들이 요조를 제거하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모여든다.
청음과 풍여도 그곳으로 향하던 중 보름달로 인해 더 강력해진 혈요의 공격을 받는다.
그때 구양일이 나타나 함께 싸우고 구양순이 장정검을 휘둘러 위기에 빠진 청음과 풍여를 구해준다.
청음과 구양일, 그리고 구양순과 풍여는 첫눈에 서로를 좋아하게 된다.
그 후 청음과 구양순 일행은 요조를 소멸시키고 혈요의 난을 평정한다.
그리고 장정검으로 요조를 없앤 구양순은 무림 최고의 영웅으로 칭송된다.
그로부터 5년 뒤, 천기당의 포졸인 청음은
동료인 한시인으로부터 사랑하는 구양일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듣는다.
3년 전 구양일의 아내가 죽었으며,
시체가 사라진 그 의문의 사건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익명의 편지가 도착한다.
한시인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청음은
죽은 언니 풍여의 제사를 드리고 싶다는 이유로 구양순의 집으로 향한다.
며칠 후 청음은 뒷 뜰 사당으로 가보라는 하녀 죽아의 쪽지를 받는다.
몰래 들어간 사당에서 풍여의 위패만 보이지 않는 가운데,
청음은 밀실로 들어가는 비밀 통로를 발견한다.
잠시 후 누군가에 의해 비밀 통로가 닫히고 청음은 밀실에 갇히게 된다.
그 후 사라진 청음의 행방을 쫓던 구양일 역시 청음과 함께 밀실에 갇힌다.
다행히 그곳에서 탈출한 청음과 구양일은 검갑을 가지고 나간 구양순을 찾아간다.
그리고 청음은 구양순으로부터 풍여와 관련된 놀라운 비밀을 듣게 되는데...
영화 평마책 홍안장정검은 한언박 감독의 작품이다.
<Sex and the Metropolis(2018)>의 류창이 청음을,
<제착심적착담(2016)>의 진새욱이 구양순을 연기한다.
영화 원제 평마책 : 홍안장정검은 '마귀를 다스리는 계책 : 붉은 빛의 장정검'으로 직역되고,
영어 제목 The Red Sword of Eternal Love는 '영원한 사랑의 붉은 칼'로 풀이된다.
요조를 없애는 과정에서
무림지존 구양순의
장정검이 깨지고,
구양순은
혈요로 변한 풍여를
검갑에 넣어 보호한다.
혈요로 변한 붉은 옷의 풍여는
구양순의 새로운 장정검이 된 셈이다.
요조와 싸우던 중 장정검이 부서지고 구양순이 쓰러진다.
구양순을 구하려던 풍여는 요조에게 물려 혈요로 변한다.
그 순간 구양순이 요조의 머리를 칼로 찔러 소멸시킨다.
구양순은 차마 혈요로 변한 풍여를 죽이지 못하고
풍여 역시 혈요로 변했지만 사랑하는 구양순을 알아보고 공격하지 않는다.
구양순은 풍여를 장점검이 들어있던 검갑 안에 숨긴다.
그때부터 구양순은 풍여를 사람으로 변화시킬 방법을 연구하며
무림인과의 대결을 통해 사람의 피를 풍여에게 공급한다.
그리고 마침내 구양순은 풍여를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게 하는 방법을 찾아낸다.
하지만 구양일은 무림지존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사랑하는 청음을 강력한 요조로 만들려는 음모를 꾸민다.
보름달에 깨어난 풍여가 구양순에게 요조의 피를 넘기고 사라진 뒤,
구양순은 다시 요조의 피를 구양일에게 넘기고 소멸된다.
그 후 청음은 천기당을 그만두고 혈요로 변한 구양일과 함께 떠난다.
그리고 구양일이 들어 있는 검갑을 열어 요조를 햇빛에 태워버리며 영화는 끝난다.
영화 평마책 혼안장정검은
악마의 피도 감당할 수 없는
애틋한 사랑과 희생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연출이나 영상 등의 한계로
감성적이거나 애틋함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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