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다.
그 후 미국과 소련의 치열한 우주 경쟁이 본격화되고,
미 대통령 케네디가 1960년대가 끝나기 전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고 안전하게 지구로 귀환시키겠다고 선언한다.
1967년 아폴로 1호 우주 비행사 세 명이 발사 전 화재로 사망하고, 달 착륙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다급해진 닉슨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 모 버커스가 최고의 마케팅 전문가 켈리 존스를 찾는다.
켈리는 원하는 목표를 얻기 위해서 거짓 등의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포드 자동차의 마케터다.
모는 켈리의 과거 사기 행각을 들먹이며, 식어가는 달 착륙 프로젝트에 대한 홍보를 부탁한다.
켈리는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 센터에서 발사 책임자 콜 데이비스와 정식으로 인사를 나눈다.
콜은 아폴로 11호 발사 준비에 매진하지만, NASA에 대한 예산 삭감으로 어려움에 직면한다.
켈리가 민간 기업의 광고 후원을 유치하고, 상원 의원의 예산 지원을 확보한다.
모는 실패를 대비해 달에 착륙하는 가짜 영상을 제작하라고 켈리에게 요청하는데...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러브, 사이먼>을 연출한 그렉 버랜티 감독의 작품이다.
<블랙 위도우>, <애스터로이드 시티>의 스칼렛 요한슨이 켈리 존스를,
<도그>, <프리 가이>의 채닝 테이텀이 콜 데이비스를,
<슬픔의 삼각형>, <맨 프롬 토론토>의 우디 해럴슨이 모 버커스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은 '나를 달로 데려가다'라는 문언적 뜻을 넘어,
프랭크 시나트라의 가사처럼 '진정한 사랑에 빠지다'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켈리는 친한 광고 감독 랜스를 불러 비밀리에 달 착륙 영상을 찍는다.
콜은 아폴로 1호 우주 비행사의 죽음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고백한다.
발사 하루 전날, 켈리는 아무 말도 없이 해외로 떠나려고 계획한다.
모가 소련과의 이념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무조건 가짜 영상을 틀 계획이며,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허위라는 사실을 발설하지 않으면 과거를 묻어주겠다고 켈리에게 제안한다.
켈리는 동고동락했던 아폴로의 사람들을 떠올리며 우주 센터로 돌아간다.
켈리는 가짜 세트장을 보여주며, 모의 계획을 콜에게 알린다.
콜과 켈리는 모가 몰래 파손한 착륙선의 카메라를 교체한다.
1969년 7월 16일,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 올드린, 콜린스를 태운 아폴로 11호가 발사된다.
7월 20일 아폴로 11 착륙선에 달에 도착하고,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달 표면에 첫 발을 디딘다.
암스트롱이 켈리가 적어 준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다"를 외친다.
검은 고양이가 나타나고 생방송되는 달 영상이 진짜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모는 외계인이 우리 곁에 있다는 말을 켈리에게 남기고 세트장을 떠난다.
암스트롱 등이 지구로 무사히 귀환하고, 인류 최초의 달 착륙으로 기록된다.
켈리가 본명이 위니라고 밝히고, 콜과 화해의 키스를 나누면서 영화가 끝난다.
애플 오리지널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은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아폴로 11의 가짜 달 착륙 음모론에 기반한 작품으로,
마케팅 전문가와 발사 책임자의 달을 향한 헌신과 사랑, 닉슨 행정부의 거짓을 풍자한 로맨택 블랙 코미디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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