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커, 셀발린의 용연향 등 식량과 에너지를 우주에서 공급하는 어느 미래,
성간 어선 에식스호의 선장 리처드 벤틀리는 6명의 대원 호손, 하포, 엔지니어 스텁스, 조종사 랙스, 요리사 바탈리, 동생 오언과 함께 우주로 향한다.
한편 4~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성간 보호처 ICE 요원 린 나바로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채굴과 어업 연맹 수행원으로 위장하고 화이트 스페이스로 향하는 에식스호에 승선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주 해적선이 나타나 에식스호가 그동안 잡은 클릭커와 식량을 빼앗고 사라진다. 이에 리처드 선장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비싼 값으로 팔리는 톈룽을 잡자고 선원들에게 제안하고 선원들의 동의를 받아낸다.
그리고 리처드는 24년 전 화이트 스페이스를 지키는 톈룽에게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은하계 끝에 위치한 먼 하이퍼리언 항성계로의 여정을 시작하는데...
영화 <화이트 스페이스>는 켄 록스만디 신인 감독 작품이다.
<런 올 나이트(2015)>의 홀트 맥칼라니가 리처드 벤틀리를,
<더 하우스 넥스트 도어(2018)>의 줄라이 헤나오가 린 나바로를,
<자헤드 - 그들만의 전쟁(2005)>의 조코 심즈가 제임스 하포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white space>는 '빈 공간', '여백', '하얀 공간'을 뜻한다.
영화 속 화이트 스페이스는 몸과 마음이 정화되어
질병과 고통이 없는 천국과 같은 곳으로
천상의 수호자라 일컫는 톈룽이 그곳을 지킨다.
용의 해나 용연향에서 암시하듯,
톈룽은 천상의 용(天龍)을 말한다.
<화이트 스페이스>는
우주에서 식량을 얻는 미래 시간과
블랙홀과 대비되는 화이트 스페이스
죽음과 고통이 없는 천국 같은 장소 등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리고 3류 영화 같은
허접한 포스터에 비해서는,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개연성 있는 스토리 전개와
나름 괜찮은 음악,
배우들의 나쁘지 않은 연기 등
전체적으로 볼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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