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요로나의 저주(The Curse of La Llorona,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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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요로나의 저주(The Curse of La Llorona,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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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6. 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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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나(la llorona)는 스페인어로 우는 여자(weeping woman)를 말한다.

 

1673년 멕시코의 어느 마을,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던 요로나는 부유하고 잘생긴 목장주를 만나 결혼한다.

두 아들을 낳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던 어느 날, 남편이 다른 여자와 같이 있는 걸 목격하고 배신감에 미쳐버린 요로나는 남편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두 아들을 죽인다. 그 이후 정신을 차린 요로나는 자신이 아이들을 죽인 걸 알고 죄책감에 스스로 강물에 몸을 던져 자살한다.

 

 

 

1973년 로스앤젤레스, 경찰인 남편이 죽고 혼자서 두 아이를 돌보는 여주인공 애나(린다 카델리니)는 LA 아동보호국에서 근무하는 아동 복지사다. 어느 날 무단결근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아이들이 잘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패트리샤의 집을 방문하면서 사건은 발생한다.

 

여주인공 역의 린다 카델리니를 보는 순간 어디서 본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감명 깊게 본 영화 그린북(green book)에서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의 배우자로 출연하여 따뜻한 웃음을 보여준 기억이 난다.

 

 

 

이 영화는 공포영화지만 오래 전 오멘 등을 보면서 받았던 신선한 공포를 느끼지는 못했다.

오히려 조금씩 숨어 있는 웃음코드가 있어 좋았다.

"이런 속임수는 tv에서도 봤어요"

"이런 것도 tv에서 봤어요"

"아니"

 

 

이 영화는 다른 측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미국의 아동보호에 대한 인식이나 시스템이 부러웠다.

학교에서 무단결근하거나 병원에서 치료하는 과정에서 아동이 학대받은 정황이 있으면 아동보호국에 신고하고,

아동보호국은 경찰과 함께 아이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학대 사실이 발견되면 부모와 격리시킬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

 

 

 

최근 계부와 함께 엄마가 친딸을 죽인 사건이나,

부모의 학대 사실을 경찰에 신고해도 가정문제라는 이유로 소극적으로 대처하여 더 일을 크게 만들거나,

부모의 학대가 너무 심하여 아이가 경찰에 직접 신고하면 오히려 훈육 좀 했다고 자기 부모를 신고했다고 경찰이 오히려 그 아이를 욕하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화가 난 사람은 말이 많죠"

 

"교회를 버렸다면서요"

"교회는 버렸지만 하나님은 절대 버리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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