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휩싸인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7.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헌터에 대한 수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이 워싱턴포스트 등에 보도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수사하지 않으면 미 의회가 승인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2억 5천만 달러의 군사원조를 철회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전해진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자신의 선거에 이용했다고 인정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우리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선거의 진정성을 외면했다"라고 비판했다.
172명이 넘는 하원의원들이 탄핵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도 탄핵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언론들은 민주당의 거대한 부패 스캔들은 외면한 채 바이든 부통령을 보호하려고 한다.
가짜 뉴스와 그들의 파트너 민주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바이든의 아들을 수사한 검사를 해임하지 않으면 미국 돈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바이든의 요구에서 가능한 멀어지려고 나에 대한 얘기를 조작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바이든의 아들 헌터는 우크라이나의 정경유착 재벌 미콜라 즐로체프스키의 가스업체 브리스마 홀딩스에 2014년 이사로 고용되어 매월 5만 달러를 받고 일했다. 바이든은 부통령 때인 2016년 초 부리스마를 수사하는 검찰총장 쇼킨을 해임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 달러의 대출 보증을 철회하겠다는 압력을 넣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증거로 바이든이 2018년 외교관계위원회(CFR) 주최 모임에서 "그 검찰총장이 해임되지 않으면 당신들은 돈을 받을 수 없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실제 쇼킨 검찰총장은 직후에 의회에 의해 해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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