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캠프를 준비 중인 캠프 클리어 비스타의 책임자 샘(프랜 크란츠)은,
캠프에 참가하는 아이들을 지도할 캠프 지도원 12명을 선발한다.
샘과 함께 12명의 캠프 지도원이 한창 여름 캠프를 준비하던 어느 날 밤,
평화롭게 보였던 캠프장에 마스크를 쓴 살인마가 나타나 캠프 지도원을 잔인하게 죽이기 시작한다.
샘은 보안관에게 전화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아 문자를 남긴다.
할 수 없이 잡화점 '토성의 고리'에서 일하는 공포영화 마니아 척(앨리슨 해니건)에게 전화로 조언을 구한다.
샘은 척의 도움으로 자신이 살인자일지 모른다는 사실과,
악령이 깃든 마스크가 시켜서 발생한 살인이라는 사실,
및 마지막에 가장 순수한 영혼을 가진 제이미에 의하여 자기가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유 마이트 비 더 킬러>는 브렛 사이몬스 감독의 작품이다.
브렛 사이몬스는 <허스크(2011)>, <애니멀(2014)> 등의 공포영화 감독이다.
<케빈 인 더 우즈(2012)>에서 마틴 역의 프랜 크란츠가 샘을,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에서 미쉘 역의 앨리슨 해니건이 척을 연기한다.
영화 제목 <You Might Be the Killer>는 척이 샘의 이야기를 듣고
'네가 그 살인자 일지도 몰라'라고 말하는 것에서 나온다.
공포영화의 공식과도 같은,
가장 연약한 것처럼 보였던 하지만 가장 순수한 영혼이 악령과 살인자를 이기는 것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는 그런 제이미가 마스크를 쓰고 악령에 지배당한 살인자가 된다.
척이 가지고 있는 컵에 새겨진 말처럼 흥미로운 결말이다.
우리 모두는 때로는 약간 미치기도 한다.
(We all go a little mad sometimes)
그건 영혼이 맑다고 생각했던 제이미에게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 같은 결말이다.
전형적 B급 공포물의 냄새가 나는 영화다.
심심할 때 맥주를 마시면서 밤에 본다면 말리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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