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젠틀맨(The Gentlemen,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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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젠틀맨(The Gentlemen,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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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20. 3. 2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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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기고 똑똑한 미국 태생의 믹키 피어슨은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학교 장학생이 된다. 영국 상류층 대학 친구들에게 대마초를 팔며 돈을 벌던 가난한 믹키는 그 노하우를 이용해 런던 최대 대마초 판매시장을 장악하며 돈과 지위를 확보하고 아름다운 여인 로즈와 결혼한다.

 

 

중년이 된 믹키는 대마초 사업을 처분하기 위해 유태인 출신의 억만장자 매튜 버거에게 접근한다. 믹키는 대마초 생산 비밀 기지를 매튜에게 보여주며 1년에 1억 달러의 순이익을 주는 사업을 4억 달러에 팔겠다고 제안한다. 믹키와 매튜의 거래가 무르익을 즈음, 삼합회 보스 조지의 수하에 있는 드라이 아이가 믹키에게 나타나 마약 사업을 자기에게 넘기라고 협박한다.

 

 

 

한편 영국 상류층 귀족들의 모임에서 믹키에게 모욕을 받은 데일리 프린트 신문사의 편집장 빅 데이브는, 사립 탐정 플레처를 고용해 믹키의 불법 행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줄 것을 청부한다. 빅 데이브에게 15만 파운드의 수수료를 약속받고 믹키의 뒤를 추적하던 플레처는 믹키에게 타격을 줄 엄청난 정보를 확보하고 믹키의 오른팔 레이에게 이 정보의 대가로 2천만 파운드의 거금을 요구하는데...

 

로즈와 믹키 피어슨 부부

 

영화 젠틀맨은 가이 리치 감독 작품이다.

스릴러 영화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1998)>로 감독 데뷔한 가이 리치는 <셜록 홈즈(2009)>, <맨 프롬 UNCLE(2015)>, <알라딘(2019)> 등을 감독했다.

 

 

 

<화이트 보이 릭(2018)>에서 리차드 역의 매튜 맥커너히가 믹키 피어슨을,

<플로렌스(2016)>의 휴 그랜트가 플레처를,

<트리플 프런티어(2019)>에서 밀러 역의 찰리 허냄이 레이를,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의 헨리 골딩이 드라이 아이를,

<다운튼 애비(2019)>의 미쉘 도커리가 로즈 피어슨을,

<위도우즈(2018)>에서 잭 역의 콜린 파렐이 체육관 코치를 연기한다.

 

체육관 코치와 믹키의 오른팔 레이

 

영화 제목 <The gentlemen>은 '신사들'을 뜻한다.

그건 영화의 배경이 신사의 나라라는 영국이라는 의미와 함께

신사의 탈을 쓴 깡패 같은 사람들에 대한 영화라는 의미도 포함된 타이틀이다.

 

 

 

드라이 아이가 신사를 들먹이며 컨테이너 기사를 협박하고,

매튜 버거는 자선 사업가를 위장하여 불법 사업을 하고,

프레스필드 공작이나 헨리 경 같은 영국 귀족들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대마초를 키울 땅을 제공하고,

신문사 편집장 빅 데이브는 개인적 복수를 위해 약점을 잡으려고 사립탐정을 고용하고,

사립탐정 플레처는 약점을 이용하여 거액을 챙기려고 이중으로 거래하는,

더러운 사기꾼의 이중성과 어두운 추악함을 보면,

대마를 파는 믹키 피어슨이 착해 보이는 이상한 착시현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운동복을 입은 외형상 가장 신사같지 않은 코치,

자신의 제자를 지키려는 마음을 가진 그 코치가 가장 신사처럼 보이게 만든다.

 

사립탐정 플레처

 

영화는 너무나 잘 알려진 유명한 배우들과,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노련한 감독의 조합답게,

연기와 연출이 조화를 이룬,

재미있게 잘 만든 작품이다.

하지만 전개가 플레처의 설명으로 이뤄진다는 점이,

어떤 이에게는 불편하게 작용할 수도 있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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