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인권법의 주요 내용은 미 국무부가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이 누리는 경제와 통상에서의 특별지위를 재검토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홍콩의 기본적 자유를 억압하는 데 책임이 있는 사람은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홍콩 인권법은 미국 하원에서는 찬성 417표, 반대 1표로 가결되었고, 상원에서는 11.19일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인권법 서명 후 성명을 통해 "시진핑 국가 주석과 중국, 홍콩 국민을 존중해 이 법안에 서명했다. 중국과 홍콩의 지도자와 대표들이 장기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우호적으로 이견을 해소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11.25일 테리 중국 주재 미 대사를 초치해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에 서명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 보복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당시 왕이 외교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에 서명하면 뒤에 일어날 일들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미국이 중국 내정에 개입하지 말 것을 강력히 반대했다.
이에 따라 미중관계가 악화되어 타결 임박이 예상되던 미중 협상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무역협상 타결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라 11.27일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종료됐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42.32포인트(0.15%) 상승한 28,16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24포인트(0.66%) 상승한 8,705.18로,
S&P 500 지수는 13.11포인트(0.42%) 상승한 3,153.63으로 장을 종료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에 서명했다는 보도와 함께 나스닥 선물은 31.37포인트(0.37%) 하락하고, S&P 500선물도 10.13포인트(0.31%) 하락 진행 중이다.
전날 하락한 안전자산인 금과 엔화 역시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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