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던 엘렌이 오랜 투병 끝에 78세의 나이로 죽고 장례식을 치른 후 며칠 뒤,
엘렌의 딸 애니는 엄마의 방에서 뭔가 낯선 기운을 느끼고, 손자 피터와 손녀 찰리도 이상한 일들을 경험하며, 심지어 엘렌의 무덤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한다.
그러던 어느 날 피터는 엄마의 부탁으로 동생 찰리를 데리고 친구 파티에 참석한다. 파티장에서 땅콩이 들어간 케이크를 먹은 찰리가 땅콩 알레르기로 고통스러워하고, 찰리를 병원으로 데려가던 피터는 찰리가 목이 잘려 죽는 교통사고를 내게 된다.
그 후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의 모임'에 나가 엄마와 딸을 잃은 슬픔을 위로받던 애니는, 아들과 손자를 잃은 여인 조안을 알게 된다. 조안은 영매를 통해 죽은 이를 다시 불러낼 수 있다고 애니에게 말하고 그 방법이 적힌 쪽지를 건넨다.
애니는 그리운 딸 찰리를 만나기 위해 남편 스티븐, 아들 피터와 함께 조안이 알려준 방법대로 주문을 외우고, 그때부터 강력한 어둠의 기운이 애니의 가족들을 지배하기 시작하는데...
영화 유전은 아리 에스터 감독 작품이다.
코미디 단편영화 <베이지컬리(2013)>로 감독 데뷔한 아리 에스터는 <미드소마(2019)> 등을 감독했다.
<벨벳 버즈소(2019)>의 토니 콜레트가 애니를,
<쥬만지: 새로운 세계(2017)>의 알렉스 울프가 피터를,
신인 아역배우 밀리 샤피로가 찰리를,
<사라진 소녀들(2020)>의 가브리엘 번이 스티븐을 연기한다.
영어 제목 <hereditary>는 '유전적인'을 의미한다.
아담의 원죄가
모든 인류에게 전해지듯,
사탄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준 엘렌
하지만 바라던 복을 받는 대신
그들 가족에게 이상한 질병과 정신병이 유전된다.
엘렌의 유전자가 섞이지 않은 스티븐을 제외한
모든 이 애니, 피터, 그리고 찰리까지...
<유전>은
창조주를 모방하듯
작은 모형 세상을
만드는 일을 하는 애나의 가족과
사탄 숭배 집단에 대한 이야기다.
감독의 또 다른 작품
<미드소마(2019)>처럼
강렬하고 자극적이며
정말 잘 만든 공포영화다.
악마의 왕 루시퍼
루시퍼를 따르는 악마 중
서열 8위의 페이 몬(Paimon)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부를 준다는 선전하지만,
실제 그는 속이는 자요
거짓말쟁이일 뿐이다.
지옥의 악마를 따르는 자에게는
영화 속 엘렌 가족처럼
정신병과 불운이 임하고
지옥이 그들을 엄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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