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여행제한국가로 지정된 아프가니스탄으로 단기선교를 떠난 23명의 한국인이 탈레반에게 납치된다.
탈레반은 24시간 내에 아프간에 주둔 중인 한국군의 철수와 수감된 탈레반 전사 23명의 석방을 요구한다.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 실장이 김차관 등과 함께 현지로 파견되고
중동 정세에 밝은 국정원 요원 박대식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도착한다.
정실장은 아프간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지만, 탈레반 수감자를 절대 석방할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온다.
외교통상부 장관이 직접 한국군 철수 입장을 발표하면서 살해 시한이 24시간 연장된다.
대식과 재호는 한국인 통역 카심과 함께 영향력 있는 아프간 부족장에게 한국인 석방을 부탁한다.
부족장 회의 '지르가'에서 석방이 결정되지만, 선교단이라는 사실이 노출되면서 협상이 틀어진다.
본보기로 한국인 1명이 살해되고, 대식은 탈레반과의 직접 교섭만이 인질들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한다.
그 후 한국인 구출을 도와주겠다는 영국인 브로커가 등장하지만 돈을 노린 사기꾼으로 밝혀진다.
또다시 피랍 한국인 1명이 살해되고 아프간으로 온 최장관이 미군과의 군사 작전을 거론하는데...
영화 교섭은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의 작품이다.
<헌트>, <인질>의 황정민이 정재호를,
<협상>, <공조>의 현빈이 박대식을,
<퍼즐>, <상류사회>의 강기영이 카심(이봉한)을 연기한다.
영어 제목 The Point Man은 '교섭 대표자'를 뜻한다.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는 국정원 요원 대식, 통역 카심과 함께 자국민 보호라는 사명을 위해 목숨을 건 협상을 시작한다.
최장관이 귀국을 명하지만, 재호는 자국민 보호라는 사명을 위해
원칙을 깨고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탈레반과의 대면 협상을 승인받는다.
재호를 대표로 대식, 카심 등으로 이루어진 교섭단이 목숨을 걸고 탈레반을 만나러 간다.
탈레반 아지트로 끌려간 재호가 카심의 통역으로 사령관과 피를 말리는 협상을 진행한다.
탈레반 사령관은 모든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하라는 불가능한 요구를 제시한다.
이에 협상이 결렬되고 탈레반을 소탕하기 위한 미군의 폭격이 개시된다.
얼마 후, 2천만 달러와 한국인 철수를 조건으로 교섭이 극적으로 타결된다.
재호와 카심 그리고 21명의 피랍 한국인이 구조된 후, 대식이 인질로 남는다.
3개월 후, 아프간에서 대식과 카심의 안부 전화가 걸려오고
재호가 한국인 선박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되었다는 브리핑을 들으면서 영화 교섭이 끝난다.
샘물교회 선교단 탈레반 피랍 사건에 기반한 영화 교섭(The Point Man)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목숨을 거는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을 그리지만
연기를 제외하면 재미나 몰입감 그리고 눈에 띄는 액션이 부족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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