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랜드 아일(Grand Isl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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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랜드 아일(Grand Isl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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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20. 4. 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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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마을 그랜드 아일에서 16세 청소년 제프 구데가 실종된다. 이는 그 마을에서 발생한 4번째 10대 실종 사건으로 경찰은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다.

 

 

해군에서 제대한 후 리사와 결혼한 버디는 그랜드 아일에서 딸 에밀리를 낳지만 가난에 허덕인다. 뚜렷한 직장이 없는 버디는 저택 울타리 수리를 위해 월터의 집으로 간다.

 

베트남 참전 해병대 저격수 출신 월터가 시키는 대로 울타리를 수리하던 버디는, 손을 다친 후 급히 집으로 가려고 한다. 하지만 버디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 트럭과 거세지는 허리케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월터의 집에서 하룻밤 머물게 된다.

 

 

세 사람이 월터의 아름다운 아내 팬시가 차려준 맛있는 저녁을 함께 먹은 그날 밤,

재즈 가수 출신의 팬시는 은밀하게 버디를 유혹하고, 월터는 혈액암 말기에 걸린 팬시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버디에게 팬시를 죽여 달라고 부탁한다.

 

팬시를 죽이면 2만 달러라는 거액을 주겠다는 월터의 제안을 받아들인 버디는 그가 준 독약을 가지고 팬시에게 가는데...

 

함께 식사하는 월터, 팬시, 버디

 

영화 그랜드 아일은 스티븐 S. 캄파넬리 감독 작품이다.

액션 스릴러 <모멘텀(2015)>으로 감독 데뷔한 스티브 S. 캄파넬리는 <인디언 호스(2017)> 등을 감독했다.

 

 

<프라이멀(2019)>에서 프랭크 역의 니콜라스 케이지가 월터를,

<아메리칸 갱스터(2007)>의 케이디 스트리클랜드가 팬시를,

<덤블링(2018)>에서 보 역의 루크 벤워드가 버디를 연기한다.

 

전우를 구하지 못한 아픔을 이야기하는 월터

 

영화 제목 <grand isle>는 '웅장한 섬'을 뜻하며

영화 배경이 되는 도시의 이름이다.

 

김현종의 시 <섬>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처럼,

 

 

밖에서 보면 아름답고 웅장한 섬으로 보일지라도

사람들은 누구나 각자의 비밀을 가지고

홀로 외로이 삶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그런 존재다.

 

전우를 구하지 못한 아픔을 간직한 월터

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팬시

스타크 호에서 죽어가는 친구를 외면한 버디처럼...

 

경찰에 체포된 버디

 

그리고 그 아픔과 트라우마를 견디기 위해

프랭크는 술에 의지하고

팬시는 아이들을 납치해 가족을 이루려 한다.

 

<그랜드 아일>은

잔뜩 배가 나와

이제는 더 이상 액션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이는 니콜라스 케이지처럼

크게 공감을 기대하기는 힘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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