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운레인지(Downrang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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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운레인지(Downrang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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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10. 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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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대학생 조디(켈리 코네어), 캐런(스테파니 피어슨), 사라(알렉사 예메스), 제프(제이슨 토비아스), 토드(로드 헤르난데스-파렐라), 에릭(안토니 키를루)은 토드의 자동차로 함께 여행 중이다.

여행 중 타이어가 갑자기 펑크 되면서 도로에 멈춰 선 그들은 타이어 교체를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타이어를 교체하던 제프가 펑크 난 타이어에서 총탄을 발견하고 놀라는 순간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와 제프의 머리를 관통한다.

 

 

그리고 죽은 제프를 바라보던 사라 역시 저격수의 총알에 쓰러진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너무나 놀란 조디, 캐런, 토드는  자동차 뒤로, 그리고 에릭은 나무 뒤로 몸을 숨긴다. 휴대폰도 되지 않고 목숨을 노리는 저격수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는 그들은 생존을 위한 모든 방안을 생각한다.

 

소음기와 야시경을 가진 전문가로 보이는 저격수는 재미로 사람을 죽이는 무자비한 인물임이 드러난다. 헨리를 죽일 수 있음에도 저격수는 물병을 든 손을 맞춰 물을 못 먹게 한 후  힘들어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즐긴다. 

 

그러는 가운데 저 멀리서 또 다른 자동차가 그들을 향해 다가오는데...

 

 

 

영화 다운레인지는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 작품이다.

공포영화 <다운 투 헬(1997)>로 감독 데뷔한 기타무라 류헤이는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2008)> 감독으로 2009년 제라르메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신인배우 켈리 코네어가 마지막 생존자 조디를,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2013)>의 스테파니 피어슨이 캐런을,

신인배우 로드 헤르난데스-파렐라가 토드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Downrange>는 '사정지역'을 의미한다.

살아남은 4명의 친구들은 저격수의 총알이 도달할 수 있는 사정거리에서

살아 남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한다.

 

영화는 나름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끝까지 끌고 간다.

대부분 신인배우와 적은 제작비를 고려하면 잘 만든 작품이다.

 

 

너무나 평범했던 6명의 친구들에게 목숨을 노리는 무서운 일이 갑자기 닥친 것처럼,

어쩌면 지금 우리가 너무나 당연히 누리는 것들에 대해 감사해야 할지 모른다.

물 한 모금에도 기뻐하는 토드, 캐런, 조디처럼 말이다.

 

위기의 순간 사람들의 성격은 명확히 표출된다.

이전 사냥을 다닌 경험으로 저격수의 행동을 예측하고 차분함을 유지하는 캐런,

친구들의 죽음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심한 두려움에 빠지는 조디,

사랑하던 사라의 죽음 앞에 견디지 못하고 삶의 의지를 놓아버리는 토드 등...

 

영화 속 저격수는 아무 이유 없이 처음 보는 사람들을 죽이는 것으로는 성이 안 차는지,

물을 먹으려는 에릭을 죽이지는 않고 손을 쏘아 물을 못 먹게 하여 괴롭힌다.

마치 고양이가 쥐를 가지고 놀다가 마지막에 죽이는 것처럼...

 

영화 각본과 감독을 맡은 기타무라 류헤이 역시 저격수만큼이나 잔인하다.

영화에 등장한 인물은 한 명도 남김없이 다 죽여버린다.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그렇게 꼭 다 죽여야 속이 시원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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