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골: 악령과의 전쟁(Gogol. Viy, 2018)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영화 고골: 악령과의 전쟁(Gogol. Viy, 2018)

영화

by 삶의 노래 2019. 10. 21. 12:05

본문

반응형

 

 

우크라이나 디칸카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연쇄살인을 조사하는 고골(알렉산더 페트로프) 수사관은 구로 수사관이 남긴 메모를 통해 악령의 힘이 강해지는 축제일에 살인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어느 날, 사라진 여동생 다린카를 찾아 달라고 언니 보그다나와 보그다나의 애인 페트로가 고골을 찾아온다. 디칸카의 치안책임자 빙크(예브게니 스티치킨)의 도움을 얻어 행방불명된 다린카를 추적하던 고골은 장차 일어날 환영을 보게 된다. 환영에서 본 곰의 개울에 간 고골은 다린카를 죽이려는 페트로를 저지하지만 다린카는 목을 심하게 다친다. 다행히 봄가르트 의사의 응급 수술로 다린카는 목숨을 건진다.

 

그 후 여자아이가 있는 7개의 집에 피로 그린 형상이 표시되고, 그 형상은 고골이 사랑하는 리사(타이시야 빌코바)의 집에서도 발견된다. 형상이 표시된 8개의 집에 있는 여자들이 희생제물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고골은 더 이상의 희생자를 막기 위하여 여자들을 외딴 농장에 숨길 것을 빙크에게 제안한다.

 

그리고 고골은 마녀 율리아나를 신성한 물건으로 죽이고 마지막 의식을 치르려던 신학자이자 구마사인 코마를 알게 된다. 고골은 악령과 싸우는 구마사 코마와 함께 지옥의 악마 비이(Viy)와의 마지막 결전을 위해 교회로 향하는데...

 

 

 

영화 <고골: 악령과의 전쟁>은 예고르 바라노프 감독 작품이다.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마라(2014)>로 감독 데뷔한 예고르 바라노프는 영화 <고골 더 비기닝: 유령살인>도 감독했다.

 

<안나(2019)>, <어트랙션(2017)>의 알렉산터 페트로프가 고골을,

<레닌그라드: 900일간의 전투(2009)>의 예브게니 스티치킨이 빙크를,

<하이 어보브(2019)>로 2019년 블라디보스톡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율브리너상을 수상한 타이시야 빌코바가 리사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비이(Viy)는 악령들의 주인이자 지옥에서 온 악마의 이름이다.

 

영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악마 비이의 눈은

<반지의 제왕>에서 강력한 화염을 내뿜는 사우론의 눈을 연상시킨다.

 

두려움에 빠진 인간의 영혼을 빨아들이는 비이의 강렬한 눈,

고골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비이를 막는 유일한 주문을 통해

그를 지옥으로 돌려보내고 그를 따르던 악령들을 쓰러뜨린다.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페트로가 사랑하는 보그다나와 결혼하기 위해 보그다나의 동생 다린카를 죽이는 장면이다.

가난한 페트로를 반대하는 보그다나의 아버지 때문에 페트로는 황금을 얻어 부자가 되기 위하여

영혼을 시험하고 타락시켜 지옥으로 영혼을 데려가는 영혼 사냥꾼 바사브류크의 유혹에 넘어간다.

지금도 역시나 사라질 황금을 위해 영원한 자신의 영혼을 파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고골: 악령과의 전쟁은 <헬보이>, <일라이(2019)>를 생각나게 하는 영화다.

사탄의 자식이 오히려 악마를 물리친다는 점에서 헬보이가,

이전 5명의 아이가 모두 죽고 마지막 고골만은 살리려 악마와 손잡는 고골의 아버지는

간절히 아기를 갖기 원했던 엄마가 악마의 아이를 갖는다는 일라이를 생각나게 한다.

 

수많은 등장인물과 카톨릭과 비슷한 러시아 정교 등의 종교적 이야기 등으로

다소 복잡하지만 내용을 이해할수록 괜찮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