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메모리: 기억추출(Rememor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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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메모리: 기억추출(Rememor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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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10. 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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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스타가 된 동생 대쉬를 오랜만에 만난 모형제작자 샘 블룸(피터 딘클리지)은

동생과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함께 한 옛 추억을 회상한다.

직접 대쉬의 차를 운전해 집으로 돌아오던 샘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심하게 부상을 입은 대쉬는 무언가 마지막 말을 남기고 사망한다.

 

 

깊은 죄책감을 느낀 샘은 동생의 마지막 유언을 알기 위해

코르텍스에 근무하는 선구적 심리학자 고든(마틴 도노반) 박사의 강연에 간다.

고든은 뇌에서 기억을 추출하여 복제한 뒤 이를 시각화하여

실제 있었던 사건을 다시 경험하게 하는 재기억 장치(Rememory Machine)를 개발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고든 박사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코르텍스 회사 밖에서 기다리던 샘은

한 때 고든 박사의 심리 상담을 받았던 토드(안톤 옐친)와 웬디가 회사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고든 박사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놀란 샘은 사건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고든의 부인이었던 캐롤린(줄리아 오몬드)을 찾아 가는데...

 

 

 

영화 <리메모리; 기억추출>은 마크 팔란스키 감독 작품이다.

<더 쎄임(2001)>으로 감독 데뷔한 마크 팔란스키는 <페넬로피(2006)>의 감독이다.

 

<언더독(2007)>, 미드 시리즈 <왕좌의 게임>의 피터 딘클리지가 샘 블룸을,

<가을의 전설(1994)>, <뮤직 네버 스탑(2011)>의 줄리아 오몬드가 캐롤린을,

<러덜리스(2014)>에서 쿠엔틴 역으로 2014년 시카고국제영화제 실버휴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안톤 옐친이 토드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Rememory>는 '재기억'을 의미한다.

사람의 기억은 각자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여 왜곡되어 저장된다.

영화 속 고든 박사는 재기억 장치를 통해 정제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과거를 이해하고 동시에 과거를 극복하고자 한다.

 

이 영화는 샘 워싱턴의 <프랙처드(2019)>를 떠올리게 한다.

때때로 너무 아픈 사실은 사람의 기억을 왜곡시킨다.

고든처럼 그 과거를 다시 떠올리면 죽을 만큼 아플 수도 있다.

샘의 실제 과거도 영화 마지막에 놀라운 반전으로 다가온다.

 

 

<리메모리: 기억추출> 신선한 소재와 함께 나름 재미있는 작품이다.

영화 속 고든 박사의 피상담자였던 토드가 "내 인생은 실제 과거를 알기 전이 더 좋았어"

라고 말하는 의미에 대한 좀 더 깊은 성찰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기억은 우리 삶을 결정하는 궁극적인 요소이다.

여러 사건들에 대한 기억, 경험과 감정의 기억,

행복했던 기억, 슬프고 고통스러운 기억,

그 기억들이 모여 우리의 현재가 되고 우리의 인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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