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스턴트 패밀리(Instant Famil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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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스턴트 패밀리(Instant Famil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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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10. 2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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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집을 수리한 뒤 되팔아 돈을 버는 피트(마크 월버그)와 엘리(로즈 번) 부부는 아이를 가질 계획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40대인 피트가 농담 삼아 5살짜리 아이를 입양하면 36살에 아이를 낳은 것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을 하자, 엘리는 인터넷으로 입양에 대해 알아보다가 위탁아동의 현실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입양기관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피트와 엘리는 입양기관 담당자 캐런(옥타비아 스펜서)과 샤론(티그 노타로)으로부터 학대와 지속적 방치를 경험하고 위탁보호를 받고 있는 아이들이 50만 명 이상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위탁 아동을 맡기 위해 8주간의 위탁 양육 수업을 받은 피트와 엘리는 위탁 아이들을 보기 위해 입양 박람회에 참석한다.

 

그곳에서 피트와 엘리는 어린아이를 입양하기 원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십 대의 리지(이사벨라 모너)와 그녀의 동생 후안(구스타보 키로즈), 리타(줄리아나 가미즈)를 입양하게 되는 상황에 놓인다. 리지의 엄마는 마약을 하고 집에 불을 질러 현재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입양기관과 상담끝에 리지, 후안, 리타를 집으로 데려온 피트와 엘리는 이전과는 다른 생활에 처음에는 혼란스러워한다.

 

고집이 세고 사람을 믿지 않는 리지, 후안 그리고 리타와 싸우고 대립하며 피트와 엘리는 입양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만 서서히 가족이 되는 의미를 알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교도소를 출감한 리지의 엄마 카를라가 아이들에 대한 재양육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는데...

 

 

 

영화 인스턴트 패밀리는 숀 앤더스 감독 작품이다.

코미디 영화 <섹스 드라이브(2008)>로 감독 데뷔한 숀 앤더스는 <대디 보이(2012)>, <대디스 홈(2015)> 등 지금까지 모두 코미디 작품을 감독했다.

 

<론 서바이버(2013)>에서 마커스 중사 역으로 2013년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마크 월버그가 피트를,

<28주 후(2007)>, <노잉(2009)>, <나의 마더(2019)>의 로즈 번이 엘리를,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2017)>, <마(2019)>의 옥타비아 스펜서가 캐런을 연기한다.

 

 

인스턴트 패밀리는 위탁 아동을 입양하고 가족이 되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려낸다.

수많은 결손가정에서 학대 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과

위탁과 입양의 과정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코믹스럽게 잘 풀어내고 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실수하고 혼돈스럽지만,

조금만 배려하고 웃으며 이해하며 사랑한다면

마침내 피를 나눈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인스턴트 패밀리는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차 한잔과도 같은 영화다.

입양되는 아이들 리지, 후안, 리타가 느끼는 감정과 함께,

입양하는 부모 피트와 엘리의 생각과 감정들을 솔직하게 그려내서

입양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많은 도움을 준다.

 

실제 피를 나눈 가족도 갈등하고 싸우는데,

하물며 아무런 연관도 없던 사람들이 만나 가족이 된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위대한 여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를 입양해서 잘 키워낸 부모는 위대한 정신의 소유자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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