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가정을 전전하며 본 적 없는 부모를 찾던 그레이스는
10년 만에 어린 시절을 보냈던 남부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그레이스는 연인 잭과 함께 부푼 희망을 안고
뉴욕을 떠나 프랭크와 만나기로 한 남부의 외딴 농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농장 어디에서도 프랭크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조깅을 하던 그레이스는 부근 숲에서 낯선 제단을 발견한다.
뱀의 환영과 악몽에 시달리던 그날 밤,
염소 등의 동물 머리 가면을 쓴 사람들이 횃불을 들고 집 앞에 나타난다.
휴대폰이 사라진 가운데, 잭은 탈출하기 위해 차에 오르지만 시동마저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그레이스를 넘기고 떠나라는 협박 전화가 잭에게 걸려온다.
얼마 후 나타난 웨인은 총을 찾는 과정에서 집주인 게이지의 시신을 발견한다.
밖으로 나간 웨인은 악마 숭배자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그 후 악마 숭배자들이 집 안으로 침입하고
그레이스와 잭은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시작하는데...
더 롱 나이트는 <고스트 하우스 2017>를 연출한 리치 락스데일 감독의 작품이다.
<겟어웨이 걸스 2020>의 스타우트 테일러-콤튼이 그레이스를,
<트루스 오어 데어 2018>의 놀런 제라드 펑크가 잭을 연기한다.
영화 원제 더 롱 나이트(The Long Night)는 '긴 밤'으로 직역된다.
봉인된 고대의 악마 '뿔 달린 뱀' 욱테나(Uktena)는
포털이 열리는 춘분의 긴 밤에 그레이스의 육체를 빌어 세상에 나오려 한다.
잭과 그레이스는 욱테나의 밀레니엄 마스터에게 사로잡힌다.
자신을 그레이스의 엄마라고 밝힌 마스터는
포탈이 열리는 춘분의 긴 밤에 옛 뱀 곧 악마가 그레이스의 육체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잠시 후 400년 간 갇혀 있던 사탄이 그레이스를 지배하고
잭과 마스터를 포함해 그곳에 있던 욱테나의 모든 제자들을 학살한다.
그레이스로 부활한 욱테나가 농장을 떠나 세상으로 나가며 영화 더 롱 나이트는 끝난다.
더 롱 나이트(The Long Night)는
<미드소마 2019>,
<데스 오브 미 2020> 등처럼
광신적 악마 숭배 집단을 다루지만,
독창적인 공포나 긴장감이 없는
어디선가 본 듯한 낯익은 장면들로 이루어진 다소 지루한 공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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