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보이(Brightburn,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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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보이(Brightburn,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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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6. 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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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기 어려운 난임부부 토리(엘리자베스 뱅크스)와 카일(데이비드 덴맨)

토리는 신이든 우주의 누구든 자기에게 아이를 달라고 오랫동안 간절히 기도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기적처럼 외계 물체를 탄 갓난아이가 숲에서 발견되고

토리는 기도에 대한 선물로 생각하고 아이를 입양하여 사랑으로 정성스럽게 키운다.

 

 

 

상위 0.1%에 속할 만큼 똑똑한 아이로 성장한 브랜든(잭슨 A. 던)이 12살이 되면서

자신 안에 있던 힘을 알게 되고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데...

 

 

 

데이비드 야로베스키가 메가폰을 잡고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의 감독 제임스 건과 프로듀서 사이먼 햇 등 제작진이 참여하여 만들어진 영화이다.

영화 원제 브라이트번(Brightburn)은 주인공이 살고 있는 마을 이름으로, '불이 타면서 환하게 밝은' 상태를 말한다.

그건 눈이 불처럼 빛나는 브랜든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다.

 

 

 

총을 맞고도 끄덕없는 신체

빛보다 빠르게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능력

총을 맞아도 상처 하나 없는 강철 같은 신체

그리고 모든 것을 소멸시키는 눈에서 나오는 레이저 빔까지

우주선을 타고 갓난 아이인 채로 지구에 와서 지구인에게 키워진다는 점에서 슈퍼맨과 닮아 있다.

 

 

영화 마지막에 브랜든은 말한다. "나도 착하고 싶어 엄마, 정말이야!"

이 말은 진심인 거 같지만, 반항기 많은 사춘기에 누구나 그렇듯 브랜든은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한다.

육체는 성숙하지만 정신은 아직까지 미성숙한 인간처럼,

엄청난 슈퍼 파워를 가지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직 성숙하지 못한 브랜든.

가치관이 잘못된 사람이 힘을 얻게 되면 다른 사람이 얼마나 힘들어지는지를 이 영화는 보여준다.

 

 

 

나름 재미있게 본 영화이다.

슈퍼맨에 대한 오마쥬(Hommage)인 듯하면서도 슈퍼맨을 비틀고 조롱하는 듯한 영화다.

마치 "왜 인간의 손에 자란 슈퍼맨은 꼭 착해야 되는가"라고 묻는 듯하다.

대충 만든 거 같은 붉은 망토와 붉은 복면의 또 다른 슈퍼맨을 볼 수 있다.

 

 

 

브랜든이 이모에게 상담받으면서 유심히 보는 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

지구를 정복할 생각을 가지면서...

The world is your oyster.

세상은 자유롭게 무엇든지 할 수 있다.

이 세상은 전부 너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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