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르지니 에브라드는 남편이 죽은 뒤 홀로 딸 로라와 아들 가스통을 키운다.
비르지니는 시골 작은 농장에서 식용 메뚜기를 키우지만
생각과 달리 메뚜기는 알도 낳지 않고 그 결과 수확량도 감소한다.
파산 직전에 몰린 비르지니는 와인을 제조하는 카림에게 돈을 빌리고,
15살 소녀 로라는 학교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다.
어느 날, 화가 나 연구실을 부수던 비르지니는 넘어지면서 상처를 입고 기절한다.
얼마 후 깨어난 그녀는 자신의 피를 빨아먹고 있는 메뚜기들을 보게 된다.
피를 먹은 메뚜기는 이전과 달리 빠르게 번식하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
비르지니는 동물의 피를 대량으로 구입하고
메뚜기를 키울 온실을 추가로 짓기 시작한다.
한편 다른 곳으로 이사한다는 약속을 저버린 엄마에게 실망한 로라는 온실을 찢어 버린다.
잠시 후 온실을 탈출한 메뚜기 떼가 가스통이 좋아하는 염소 위게트를 잡아먹는데...
영화 더 스웜은 <산(2017)> 등을 연출한 쥐스트 필리포 감독의 작품이다.
<더 코믹 일루전(2010)>의 술리안 브라힘이 비르지니를,
<패스트 콘보이(2016)>의 소피앙 캄이 카림을 연기한다.
영어 제목 The Swarm은 '무리(떼)'를 뜻한다.
파산 직전의 작은 식용 메뚜기 농장을 운영하는 비르지니는
어린 자녀 로라와 가스통을 위해
피 맛에 흥분하는 메뚜기 떼처럼 광기 어린 엄마로 변해간다.
로라와 가스통과 함께 해변으로 소풍 간 비르지니는
물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아련히 바라본다.
비르지니는 가스통을 축구 캠프에 보내주고
로라에게는 가지고 싶었던 스쿠터를 선물한다.
그 후 계속적으로 온실 수를 늘려가던 비르지니는
더 이상 피를 공급해 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는다.
결국 비르지니는 뒤비비에르의 강아지 자키를 메뚜기에게 먹이로 주고
많은 피를 구하기 위해 이웃 농장의 소까지 몰래 죽인다.
그 후 동생 가스통을 축구 캠프에 보내고 집으로 온 로라는
메뚜기에게 자신의 몸을 먹이로 주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게 된다.
충격에 빠진 로라는 카림에게 집으로 와달라는 문자를 보낸다.
온실에서 피를 먹고 있는 메뚜기를 본 카림은 비르지니의 온실을 모두 불태운다.
잠시 후 온실 속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메뚜기떼들이 날아오른다.
메뚜기떼가 카림을 죽이고 달아나는 로라를 뒤쫓는다.
비르지니는 자신의 피로 메뚜기떼를 유인해 로라를 구한다.
그 후 로라가 다친 엄마와 포옹하며 영화는 끝난다.
2020년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 상 등을 수상한
영화 더 스웜(The Swarm)은
아이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정을 연기하는
술리안 브라힘의 연기도 좋고
나름의 긴장감을 유지하며
결말을 향해 가는 과정이 나쁘지 않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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