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그라프 백작은 450년 된 유리 공장을 폐업한다.
그곳에서 일하던 유리 세공사 안드레아스는 직장을 잃고
만삭의 아내 산드라, 아들 플로(니코 마리츠카),
그리고 래시(밴딧)와 함께 다른 아파트로 이사한다.
집주인 묄러 부인은 래시를 집에서 키울 수 없다고 말하고
안드레아스는 당분간 그라프의 저택에 래시를 맡기기로 결정한다.
손녀 프리스칠라(벨라 바딩)가 여름을 맞아
일주일간 할아버지 그라프의 저택을 찾아온다.
그러던 어느 날, 프리스칠라는
래시와 관리인 힌츠와 함께
할아버지를 따라 북해 섬의 여름 별장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래시는 다른 곳에 팔려는 힌츠를 피해 달아난다.
래시는 무서워하는 물과 어둠을 헤치고 야생의 늑대 등과 대적하며
800km 거리에 있는 플로를 향한 여정을 떠난다.
며칠 뒤, 대부분의 사람이 래시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누군가 올린 래시의 동영상을 본 플로는 직접 래시를 찾아 떠나는데...
영화 래시 컴 홈은 독일 출신 하노 올더디센 감독의 작품이다.
<록 마이 하트(2017)로 감독 데뷔한 하노 올더디센은 <웬디 2 : 영원한 우정(2018)> 등을 감독했다.
<레베케스 정키(2019)>의 세바스찬 베젤이 안드레아스를,
<마이 블라인드 라이프(2017)>의 안나 마리아 뮈헤가 산드라를 연기한다.
Lassie는 '소녀'를 뜻하는 스코들랜드 방언으로
영화 속에서는 영리한 콜리종의 강아지 이름이다.
영화 제목 Lassie Come Home은 '돌아온 래시'의 뜻으로,
래시가 북해 섬 여름 별장에서
800km 이상의 먼 거리에 있는
플로에게 돌아온다는 의미와 함께,
영화 <래시 컴 홈(1943)>이나
TV 시리즈로 만들어진
영국 작가 에릭 나이트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다시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라프와 아들 세바스티안은 화해하고
세바스티안이 유리 공장을 매입해
함께 운영하기로 결정한다.
안드레아스는 공장 매니저로 다시 근무하게 되고
프리스칠라는 아빠와 할아버지 집에 함께 살게 된다.
그리고 래시가 기다리던 플로에게 돌아온다.
오래전 <래시 컴 홈(1943)>의 향수처럼,
프리스칠라는 어릴 적 보던
스웨덴 TV 시리즈 <말괄량이 삐삐(1969)>와
닮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영화 래시 컴 홈(Lassie Come Home)은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풍경
소년과 개의 우정과 믿음
그리고 행복한 결말 등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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